타이거 우즈. 연합뉴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복귀전에서 무사히 4라운드를 마쳤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 올버니 골프 코스(파72·7449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종 성적은 이븐파 288타. 출전 선수 20명 중 18위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이후 발목 수술을 받았다.
8개월 만의 복귀전. 우즈는 카트를 타지 않고 4라운드를 완주했다. 우즈가 4라운드를 모두 소화한 것은 지난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10개월 만이다.
우즈는 "오랜만에 경기를 했는데 그동안 녹슨 것들을 나흘 동안 제거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동료들과 경쟁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금 더 깔끔한 경기를 했다면 좋았겠지만, 다음 대회를 기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의 복귀에 동료들도 박수를 보냈다.
20언더파 우승을 차지한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다시 골프를 친다는 것이 기적적인 일"이라면서 "타이거는 무슨 일이든 50%로 할 사람이 아니다. 다시 100%로 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16일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만 2024년은 한 달에 한 대회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
우즈는 "몸 상태가 괜찮아 보이지만, 더 나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한 달에 한 번 출전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회복할 시간 1주, 조율할 시간 1주가 주어지는 셈이다. 물론 내년 계획이고, 바뀔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