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 작업.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도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내년 2월 말까지 6개 분야 14개 과제로 구성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겨울철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24시간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도내 경로당·마을회관·주민센터 등을 한파 쉼터로 지정한다.
상습 결빙 구간과 적설 취약 구조물 등 피해 우려 지역·시설을 비롯해 대규모 건축공사장·전통시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인다. 특히 도로 관리 기관과 협업해 강설·결빙·제설 등에 가동 자원을 총동원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시군·관계 기관과 함께 가스·전기·상수도를 점검하고 공급 불편을 줄이도록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점차 대형화하는 산불 예방에도 나선다. 전체 산불의 절반 이상(55%)이 2~4월에 집중하는 것을 고려해 내년 5월까지 산불방지 대책 상황실을 산불 경보 단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설·정월대보름·청명·한식 등 산불 발생 우려 큰 시기는 특별대책기간으로 대응한다.
임차헬기 7대를 운용하는 등 산불 발생 때 30분 이내 현장 도착을 목표로 한 골든타임제를 운영하고 산불이 확산하면 소방·경찰·군·공무원·기관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한다.
산불진화헬기. 산림청 제공 요양병원 등 피난 약자시설,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의 대피공간 확보 여부 등 소방안전 점검과 교육을 병행한다. 성탄절과 연말연시, 설 등 연휴 기간에는 현장 행정지도에 나서 화재를 예방한다.
한파 등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자 농어가 시설물 점검과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응급 상황 발생 때 농축수산 분야별로 생육촉진제·면역증강제 공급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예방과 방역을 위해 24시간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종합상황실도 24시간 관리 체계를 유지하면서 중증 확진자 입원 등 방역 상황을 관리한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추진한다. 13세 이하 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 어르신의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독려한다.
최근 경남에서 확산하는 백일해에 대응하고자 상황대책반을 운영하고 초등학교·어린이집 등을 찾아가는 보건교육을 진행한다.
도는 이달 말까지 공중위생시설·어린이집 등 6300여 곳을 대상으로 빈대 점검을 하고 시군 보건소에 빈대 안내센터를 운영한다.
연일 소비자 물가가 상승 추세에 있는 만큼 김장 채소·축산물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공공요금·개인서비스요금 인상 폭 최소화 유도 등 생활물가 체감을 개선할 계획이다.
연말 복지 사각지대 봉사 활동. 경남도청 제공 소상공인 금융부담을 줄이고자 내년 정책자금 2천억 원 중 1분기에 절반에 가까운 975억 원을 지원한다.
도내 취약계층·복지시설에 난방비를 지원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한다. 노인 돌봄인력·방문건강관리사를 활용해 노인·기초생활수급자 등 한파 취약계층의 건강을 관리한다.
겨울 방학 기간 결식 우려 아동 2만 7천여 명에 급식을 지원하고 연말연시 위문과 성금 모금으로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나눈다.
도 관계자는 "도민 안전을 위해 재난·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복지 사각지대 없는 꼼꼼한 지원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