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국회의원 선거구가 전국 지방 가운데 유일하게 1석이 줄어든 획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공은 국회로 넘어갔는데 정당별로 유불리에 따라 뜨거운 논쟁이 예상된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5일 서울과 전북이 1석 줄고, 인천과 경기가 1석 증가한 것을 골자로 한 지역구 의석수 253석 획정안을 마련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전북은 기존 '정읍시고창군', '남원시임실군순창군', '김제시부안군',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이 '정읍시순창군고창군부안군', '남원시진안군무주군장수군', '김제시완주군임실군'으로 4석에서 3석으로 1석 감소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전북은 이곳 3석과 함께 전주갑, 전주을, 전주병, 군산, 익산갑, 익산을 등 9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국회의장은 현행 지역선거구 수를 유지하고 시·도별 의원정수 등을 획정위원회에서 정하도록 한 획정기준을 송부했다"면서 "모든 국민이 만족하는 획정안이라고 할 수 없지만 최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획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국회로 넘어온 선거구 획정안은 추후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되며 이 과정에서 유·불리에 따라 정치권의 치열한 논의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