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박진홍 기자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국민의힘에 입당 신청을 하며 내년 총선에서 부산 서·동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행정관은 5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을 찾아 입당 원서를 제출하고, "국민의힘에서 부산 서·동구 원도심 발전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89년생인 김 전 행정관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김현철씨의 차남이다. 2017년 국회의원실 인턴으로 정계에 입문해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 부대변인과 청년보좌관을 역임했다. 이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10월 퇴직했다.
김 전 행정관은 최근 부산 서구로 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출마를 도전하는 서구는 할아버지인 YS가 9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7선을 한 '정치적 고향'이다. 현역 안병길 의원과 임준택 전 수협중앙회장, 정오규 전 부산시당 생활정치혁신위원장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주변에서 거제나 상도동 출마가 낫지 않냐는 말을 많이 했지만, 저는 처음부터 부산을 선택했다"며 "할아버지가 중앙정치는 잘 하셨지만, 상대적으로 지역은 그만큼 못 챙긴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런 부분을 면밀히 챙길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