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7일 서울 녹번역과 사가정역, 용마터널 등 3곳의 1600세대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민간 재개발 사업이 부족한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해 용적률 등 혜택을 부여하고,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을 위해 이뤄졌다.
서울 은평구 녹번역 인근은 역세권 유형으로 5581㎡ 면적에 공급 세대수는 172호다.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사가정역 인근은 역세권으로 2만 8139㎡에 942호, 용마터널 인근은 저층주거지 유형으로 1만 8904㎡에 486호가 공급된다.
이들 3개 지구는 지난 8월 25일 예정지구 지정 후 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확보해 지구지정 절차를 완료했다.
통합심의를 거쳐 2025년 복합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후 2027년 착공, 2030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지구 지정으로 인해 현재 전국에는 총 13곳, 1만 8400호의 복합지구가 지정됐으며, 이 중 4곳 3천호에 대해서는 복합사업계획에 대한 통합심의까지 완료됐다.
6곳 1만 1700호는 예정지구로 지정됐다.
한편 국토부는 구체적 사업계획을 주민들에게 안내했음에도 참여 의향률이 50% 이하로 집계된 구리 수택 후보지에 대해서는 사업추진을 철회하기로 했다.
국토부 이정희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주민들이 주택공급 성과를 조속히 체감하실 수 있도록 향후 주민 의견수렴을 강화하고 지자체·사업자와 적극 협조해 복합사업계획승인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