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검찰청. 박중석 기자수술을 받기 위해 구치소를 나왔다가 도주한 50대 마약사범이 도주 중에 또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 추가로 기소됐다.
부산지검은 필로폰 소지, 투약 혐의로 50대 마약사범 A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지난 5월 24일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발목에 있는 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겠다며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으로부터 8월 16일부터 23일까지 구속집행정지결정을 받아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그러나 A씨는 8월 20일 병원을 무단이탈해 그대로 도망쳤다.
A씨 행적을 뒤쫓던 검찰 전담검거팀은 도주 석 달 만인 지난달 23일 경남 양산에서 A씨를 붙잡아 부산구치소에 재수감했다.
검거 과정에서 A씨는 필로폰 약 22g을 소지하고 있다가 발각됐고, 도주 중에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도 확인돼 추가 기소됐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약범죄에 엄정 대처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