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38.5%로 지난주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부정 평가는 57.8%로 3.3%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CBS노컷뉴스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6~8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8.5%로 지난주보다 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57.8%로 지난주보다 3.3%p 증가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에서 지지율이 4.8%p 떨어진 43.9%로 나타났고, 이 지역에서의 부정 평가 역시 6.4%p 상승한 53.5%로 집계됐다. 알앤서치 측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른 실망감이 여론의 숙성기간을 거치면서 수치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12.1%p)와 70세 이상(8.3%p)에서 지지율이 전주 대비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20대(11.0%p)와 50대(8.2%p)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층에서 부정 평가가 7.3%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PK지역을 비롯해 강원·제주(20%p)와 호남(8.6%p)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7.5%로 지난주보다 4.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4%p 하락했고, PK에서의 지지율 역시 12.3%p 떨어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2.8%p 상승한 44.1%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 경제 전망'을 묻는 질문에 36%(매우 좋아짐 10.6%, 좋아질 것 같다 25.4%)만이 긍정적으로 답했고, 59.6%(매우 나빠질 것 32.9%, 나빠질 것 같다 26.7%)는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 그리고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한 남녀 모두에게서 긍정보다 부정의 응답률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1%이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