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한 KBS2 '고려 거란 전쟁' 캡처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시청률이 상승해 9%대 돌파를 코앞에 뒀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한 '고려 거란 전쟁' 9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8.9%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원종석(곽민석)이 동군사 휘하 군사를 옥사에 가두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0.1%까지 치솟았다.
백기를 들고 거란의 진중에 도착한 강감찬(최수종)은 야율융서(김혁)에게 "친조를 허락하신다면 저희 성상께서 곧 폐하께 올 것이옵니다. 부디 대거란국 황제의 자비를 베푸시어 고려 군주의 친조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라고 요청했다. 야율융서는 고려 백성들을 향한 약탈과 진격을 멈추고 현종(김동준)을 기다리겠다며 친조를 허락했다.
이때 소배압(김준배)은 아직 건재한 고려군이 굴복하는 이유가 따로 있을 거라고 판단해 강감찬을 의심했다. 거란을 기만하려는 강감찬과 속지 않으려는 소배압 사이의 치열한 심리전이 그려졌다. 원종석은 거란 사신과 함께 서경에 온 강감찬을 앞에 두고 고려 국왕의 친조는 거짓이며 고려 군사들이 서경으로 오고 있다고 폭로해 고려를 배신했다.
결국 강감찬은 옥사에 갇히게 됐다. 강감찬은 반역에 동참한 조자기(박장호)에게 "단 하루만 시간을 벌면 우리는 서경을 지킬 수 있네. 헌데 그 기회를 자네 같은 자들이 날려 먹고 있는 걸세. 적을 베라고 준 칼로 고려의 폐부를 찌르고 있단 말일세"라고 분노를 쏟아냈다.
동북면에서 기병을 데리고 서경으로 이동하던 지채문(한재영)이 거란군을 처단해 강감찬을 가까스로 구해냈다. 서경의 항복을 기다리던 소배압은 강감찬과 사신들이 돌아오지 않자 진격을 명해 달라고 간청했고, 강감찬은 다시 거란군 앞에 나타나 "진격할 필요 없습니다. 서경이 항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늘(10일) 밤 9시 25분 10회를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