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국민의힘은 10일 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12월 말로 연기됐다는 관측과 관련, "공관위 구성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알림' 공지를 통해 "특검법 등 원내 상황 등으로 인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늦춰질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일부 보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법안의 국회 상정에 대해 당부의 말을 했고, 이에 따라 공관위 구성이 당초 12월 중순에서 말일께로 미뤄졌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은 오는 22일 이후 첫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 절차를 밟고 있다. 특검에 앞서 공관위가 구성되고, 낙천자 명단이 구체화될 경우 일부 현역 의원들이 특검에 찬성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는 진작에 당 안팎에서 제기된 바 있다.
당 지도부는 특검에 대한 '대통령의 당부' 여부에 대해선 입장을 내지 않고, 공관위 구성이 미뤄졌다는 내용만 부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시한으로 공관위원장을 임명하는 방안은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것이 당의 공식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