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3월 동해선 KTX 개통을 축하하고 있는 시민들. 동해시 제공첫차와 막차 시간의 효율성 지적 등이 제기됐던 동해선 KTX가 이달 말부터 첫차와 막차가 한편씩 증편한다.
국민의힘 이철규 국회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해역을 오전 7시 15분에 출발해 청량리역에 오전 9시 20분 도착하는 KTX-이음 첫차와 청량리역을 오후 8시 15분에 출발해 동해역에 오후 10시 25분에 도착하는 KTX-이음 막차가 오는 29일부터 매일 상·하행 한편씩 증편 운행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중 동해역을 출발하는 상행선 첫차가 오전 10시 05분이고, 서울역을 출발하는 막차가 오후 6시 31분이었다. 이에 따라 관광객 유입이나 업무용으로 이용하기에는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어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배차 시간 변경을 요구해 왔다.
이번 동해 KTX 첫차·막차 신규 투입으로 KTX를 이용하는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편익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투입하는 해당 열차는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렛츠코레일, 코레일톡을 통해 예매를 시작한다.
이철규 의원은 "관광객 유입과 지역 사회 발전이라는 KTX 개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동안 관계부처 등과 긴밀하게 협의한 끝에 증편을 이뤄냈다"며 "시민 여러분과 동해를 찾아주시는 관광객 여러분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편익 증대를 위해 증편 열차의 시·종착역을 내년 상반기 내에 서울역으로 변경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백선 ITX-마음도 29일부터 정차역 일부 조정(9분 단축)과 운전 시간 조정(3분 단축) 등을 통해 청량리역~태백역 간 소요 시간이 3시간 6분에서 2시간 54분으로 12분 단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