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가운데)과 고흥군의회(우측). 고흥군 제공전남 고흥군의회가 하위직 청년 공무원들에 대한 처우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고흥군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전날 제320회 제2차 정례회 제10차 본회의에서 고건 의원 등 12명의 의원이 발의한 '하위직 청년 공무원 처우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고흥군의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민원과 실무를 처리하는 하위직 청년 공무원의 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추락하고 있다"며 "고흥군의 경우도 8급 35명, 9급 28명 등 총 63명의 공무원들이 과도한 업무와 저임금 등의 이유로 퇴직이나 전출을 선택했으며, 지금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흥군의회는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열악한 보수체계와 급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월세, 악성민원, 비상근무, 과도한 업무 등을 사기 저하의 원인으로 꼽았다.
고흥군의회는 하위직 청년 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물가연동제 도입과 임금체계 개편, 공무원보수위원회 심의기구 격상, 군 단위 자치단체 청년 공무원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주장했다.
고흥군의회는 이번 건의문을 대통령실과 국회의장실, 기획재정부, 인사혁신처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