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내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2일까지 경남에서는 16개 선거구에서 모두 36명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5명, 진보당 5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남성 34명, 여성 2명으로, 대부분 50세 이상(32명)이었다.
16석 중 5석으로 가장 많은 창원시 선거구에는 전직 시장 등 11명이 등록했다.
창원의창구 선거구에는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 경남경찰청장을 지낸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 장영기 기업인 등 3명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진보당 정혜경 창원의창 지역위원장도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전 창원시장과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의당 여영국 창원성산 지역위원장, 진보당 이영곤 창원성산 지역위원장이 창원성산구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무소속으로 김석기 전 창원·김해부시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마산합포구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김대완·김수영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국민의힘 조청래 당대표 특보는 마산회원구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3선 재임 중에 최근 사퇴한 박일호 전 밀양시장은 밀양·의령·함안·창녕군 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는 박용호 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 박상웅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 자문위원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경쟁에 나선다.
진주갑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이혁 백촌한국학연구원 이사장·장규석 전 경남도의회 부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전 진주갑 지역위원장, 진보당 류재수 전 진주시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진주을 선거구는 경남지사 권한대행을 했던 한경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해갑 선거구는 5명 예비후보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도내 선거구 중 가장 많이 등록했다.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김정권 전 국회의원, 박동진 굿개발그룹 회장,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 엄정 김해발전연구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해을 선거구는 국민의힘 서종길 전 김해을 당협위원장·이춘호 전 국회의원 보좌관, 진보당 이천기 전 경남도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해갑·을 선거구는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 경계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산청·함양·거창·합천군과 통영·고성, 창원 진해구 선거구에는 12일까지 등록한 예비후보는 없었다.
현직 국회의원은 예비후보 등록 의무가 아니어서 본 후보 등록 때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 등록은 현역보다 얼굴이나 이력을 알릴 기회가 적은 신인들을 위해 만든 제도다. 내년 3월 20일까지 등록할 수 있다.
후보자 등록은 내년 3월 21일부터 22일까지이며, 28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