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 제공운전 중 휴대전화를 보다가 추돌사고를 내 4명을 숨지게 한 고속버스 기사가 구속됐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고속버스 기사 A(50대)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21일 보은군 수한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수리티 터널에서 앞서 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8명(A씨 제외)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하다 휴대전화를 봤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의뢰한 도로교통공단 분석 결과 해당 버스는 당시 시속 90㎞ 이상으로 주행하다 앞선 승합차를 추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