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 스포츠 SNS 캡처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 리그(MLB) LA 다저스로 둥지를 옮긴 오타니 쇼헤이(29). 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기록을 제쳤다. 바로 유니폼 판매량이다.
'파나틱스'는 14일 (한국 시각) "오타니는 유니폼 출시 후 48시간 만에 사상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SNS를 통해 알렸다. 파나틱스는 프로 미식 축구(NFL), 미국 프농구(NBA), MLB 등 미국 주요 프로 스포츠 리그의 유니폼, 의류 등을 제작해 판매하는 업체다.
이 같은 소식에 현지 매체들은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저스틴 필즈(시카고 베어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각 종목 유명 스타들을 소환했다. '폭스 스포츠'는 이날 "오타니의 등번호 17번이 새겨진 다저스 유니폼이 48시간 이내에 역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며 "이전 유니폼 판매 기록 보유자는 인터 마이애미의 메시였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 역시 "오타니는 아직 다저스에서 입단식도 하지 않았고,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유니폼 판매량은 이미 기록을 깨고 있다"고 보도했다. "축구 스타 메시와 호날두의 유니폼 기록을 깨뜨렸다"고도 덧붙였다.
파나틱스 발표 따르면 1위 오타니 다음으로 유니폼 발매 48시간 이내 최다 판매량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메시다. 메시는 지난 7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미국 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은 당시 매서운 속도로 판매되며 이 기록 1위에 올랐다.
'FANATICS' SNS 캡처
메시 다음으로는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 당시 유니폼이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렸다. 호날두는 지난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에서 자신의 친정팀 맨유로 이적했다. 이어 시카고 베어스의 쿼터백 저스틴 필즈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1루수 브라이스 하퍼가 뒤를 이었다.
오타니는 지난 10일 "다음 팀으로 다저스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SNS를 통해 알렸다. 오타니가 다저스와 맺은 계약 규모는 10년 7억 달러(약 9240억 원). 이는 프로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의 초대형 계약이다.
하지만 오타니의 계약에는 지급 유예(디퍼)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금 7억 달러 중 6억 8000만 달러(약 8941억 원)을 계약 기간 종료 후 지급 받는 것. 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2034년부터 2043년까지 남은 금액을 무이자로 나눠 받기로 했다는 소식도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 조항은 오타니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오타니 입장에서 이 계약 조항은 손해지만, 월드 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선수 보강을 해야 하는 다저스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