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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IMF 여성 총재, 박세리 선수 언급한 이유?

경제정책

    한국에 온 IMF 여성 총재, 박세리 선수 언급한 이유?

    "한국 성별 격차 가장 심한 국가, 성별격차 줄일 경우 1인당 소득 18% 증가"
    박세리 선수 언급하며 한국 여성 가능성 높이 평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획재정부(MOEF), 금융위원회(FSC), 한국은행(BOK)이 국제통화기금(IMF)과 공동으로 개최한 '2023 MOEF-BOK-FSC-IMF 국제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획재정부(MOEF), 금융위원회(FSC), 한국은행(BOK)이 국제통화기금(IMF)과 공동으로 개최한 '2023 MOEF-BOK-FSC-IMF 국제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을 방문중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한국은 여전히 선진국 중 성별 격차가 가장 심한 국가"라며 "한국이 근로 시간 성별 격차를 다른 국가들 평균 수준으로 줄일 경우, 1인당 소득이 18%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3층 국제회의장에서 '세계 경제와 여성의 권한 확대'를 주제로 열린 세계여성이사협회 특별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의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를 언급하면서 "일하는 여성의 수는 남성보다 18% 더 적고 임금은 남성과 비교하면 31% 적게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는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라며 "여성 노동인구가 늘어나면 한국을 포함해 많은 선진국이 겪는 경제활동인구 정체, 감소 추세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성 지도자가 더 많아지고 성별 균형이 잡힌 의사 결정을 내릴 경우 조직의 성과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성별 다양성이 높은 금융기관일수록 부실 대출 비율이 낮고 재무 안정성은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박세리 선수가 25년 전 미국 US여자오픈에서 신발을 벗고 물에 들어가 샷을 성공시킨 것을 언급하며 "그녀에게서 영감을 받은 세대의 소녀들이 성장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탁월한 전통을 만들어냈고, 세계 100대 여성 골프 선수 중 33명이 한국 여성"이라고 한국 여성의 잠재력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패널토론. 연합뉴스패널토론. 연합뉴스
    이날 패널토론에는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서영경 금융통화위원, 이복실 롯데카드 ESG 위원회 위원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참여해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촉구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는 '2023 MOEF-BOK-FSC-IMF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중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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