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공화당 내 강성 극우파인 맷 게이츠(플로리다) 하원의원을 법무장관에 지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맷 게이츠는 유능한 변호사 출신으로, 법무부의 시급한 개혁을 위해 노력하는 등 의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며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사법 체계의 '정파적 악용'을 끝내는 것"이라며 "맷 게이츠는 정부의 무기화된 권력을 종식하고, 국경을 보호하며, 범죄 조직을 해체하고, 국민의 법무부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한 "법무부를 감시하는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맷 게이츠는 '러시아 유착 의혹'을 무너뜨리고, 정부의 심각하고 체계적인 부패와 정치적 무기화를 폭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그는 헌법과 법치의 옹호자"라고 추켜세웠다.
공화당내 강경 보수 친트럼프 인사로 분류되는 게이츠 의원은 버지니아주 윌리엄 앤 메리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10년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해 내리 4선을 했다.
지난해는 미국 역사상 초유의 하원의장 해임 사태를 주도해 케빈 매카시 당시 하원의장을 퇴출시켰다.
당시 해임결의안을 낸 게이츠 의원은 "매카시 하원의장은 해임결의안을 제출한 저와 제 동료들이 이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했지만, 혼란은 자신의 말을 신뢰할 수 없게 만든 본인이 자초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임결의안 발의는 매카시 하원의장이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협상과정에서 공화당 강경파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한 임시예산안 통과를 주도했다는 이유에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