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1차 해양 방류 시작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연합뉴스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따른 배상 및 제염 등에 소요되는 비용이 또 1조9천억엔(17조원) 늘어난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경제산업성이 후쿠시마 제1원전 사후 처리 비용이 기존 추산액보다 1조9천억엔 늘어난 23조4천억엔(213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배상 지침 개정과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라 수산업자에 대한 피해 배상이 늘어나는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여당에 비용 증액 내용을 설명한 뒤 현재 13조5천억엔으로 돼 있는 정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국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 비용 인상은 사고 발생 이후 세 번째다.
일본 정부는 사고 직후인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사고 처리 비용을 6조엔이라고 발표했지만 2013년 11조엔, 2016년에 21조5천억엔으로 각각 늘렸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한 올해부터 6년간 3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 대응예산은 소중한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일본에 반드시 구상권을 청구해 돌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