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안성용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네, 첫번째 소식은… '천박하다'며 대통령 부인 몰아세운 육견협회입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뉴스가 몇가지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지난달 하순 파리를 방문했을 때 재벌 총수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한겨레21의 단독기사, 윤 대통령의 이번 주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앞두고 네덜란드 측이 한국의 과도한 경호 및 의전 요구에 주 네덜란드 한국 대사를 불러 '우려와 당부 사항을 전달했다'는 중앙일보 단독기사가 온라인에서 많이 읽히고 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가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다는 소식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금지' 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대통령의 뜻"이라고 밝힌 데 대해 육견협회가 특정 사안과 관련해 반복적으로 메시지를 내는 김 여사의 행보가 '정치 행위'에 해당한다며 명백한 월권이라고 규정했다는 뉴스도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 앞둔 고양이 살펴보는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윤 대통령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했던 김 여사는 지난 13일 현지에서 "개 식용 금지는 대통령의 약속"이라며 "여야가 함께 개 식용 종식을 위해 발의한 특별법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주영봉 대한육견협회 위원장은 오늘 mbc 라디오에 나와 "대통령 부인은 (대선 당시) 내조하는 역할만 하시겠다 약속해놓고 계속 정치 행위를 하고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특히 식용개를 임기 내에 종식하겠다(고 말하는데), 있을 수 없는 정치 행위"라고 비판했다.
주 위원장은 그러면서 대선 당시 식용개가 따로 있다는 당시 윤 후보의 말 한마디에 협회 사람들이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지금와서 우리를 벌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합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대한육견협회 등이 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개식용금지법 추진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앵커]
두번째 소식은요?
[기자]
'1441일의 노고'…보건소 코로나 선별진료소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입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황진환 기자지난 3년간 코로나 대응을 총괄했던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오늘 서면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현행 '경계'로 유지하되, 일부 대응체계를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겨울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작지 않고, 독감 등이 유행하는 계절 상황 등을 고려해 '주의'나 '관심' 단계로 하향 하지는 않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줄곧 진단검사 업무를 맡아온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이달 말에 운영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한때 우리 사회의 풍속도를 나타내는 한 장의 사진과도 같았던 선별진료소는 1441일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선별진료소 폐지는 최근 코로나19 검사 수 감소와 보건소 업무 정상화 필요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합니다. 코로나19 일평균 PCR 검사 수는 올해 4~6월 4만8천건에 달했지만 지난 10월에는 8천여건으로 줄었고, 보건소 선별진료소 네 곳 중 한 곳은 일평균 검사량이 10건 이하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앞으로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병동 입원 예정자와 보호자는 의료기관에서 본인 부담으로 PCR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 PCR 검사 지원은 지속된다고 합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 궁금하네요
[앵커]
'에베레스트에도 찾아온 기후위기…쿰부빙하 상태 위험수준'입니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에 오르는 네팔 방면 등산 루트 중간에 쿰부빙하가 있는데 이 빙하 상태가 기후 변화와 인간 활동으로 인해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연합뉴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기온상승으로 히말라야 지역의 빙하들이 전 세계 다른 지역의 빙하보다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다면서 보도한 내용인데요,
쿰부 빙하는 해발 5천364m 지점에 있는데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사람들이 베이스캠프로 삼는 곳이라고 하는데, 네팔 수도 카트만두 호텔 수준의 식사를 제공하는 주방용 텐트와 헬기장이 들어서 있어서 매년 수천 명의 등산객이 여러 주 동안 머물면서 정상 등정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사용되는 프로판가스의 양이 매 시즌 30억㎏의 얼음을 녹일 수 있는 규모라는 분석도 있고 이용자들이 배출하는 소변이 매일 4천 리터에 달하는데 빙하에 그대로 버려진다고 합니다.
네팔 정부 조사팀의 한 조사원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조만간 베이스캠프가 얼음 위가 아니라 땅 위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합니다.
현지 셰르파인 소남 셰링은 "기후변화로 인해 눈으로 덮여있던 쿰부 빙폭의 사면에 이제는 얼음덩어리들이 떠다니는 못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면 쿰부빙하가 호수로 변할 것"이라고 개탄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