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지난 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사망 12주기를 맞아 지난 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김정일시대에 "핵 보유의 민족사적 대업이 성취"됐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김 위원장은 금수산태양궁전의 김정일 영생홀을 찾아 "우리 당과 국가가 영원히 승승장구할 수 있는 존엄과 번영의 굳건한 초석을 다져주신 위대한 장군님께 삼가 영생축원의 인사"를 드리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주요 간부들과 동행했으며, 다만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김 위원장 아래에서 북한군을 지휘하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노동신문은 사설에서 김정일 시대를 회고하며 "군력이자 국력이고 혁명의 승리이라는 것은 위대한 장군님의 확고한 신조였다"며, "사탕 알이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총알이 없으면 살수 없다는 철의 의지를 지니"고 "우리 장군님께서 끊임없이 이어가신 선군혁명 령도의 길에서 무적필승의 혁명강군이 자라나고 핵 보유의 민족사적대업이 성취"됐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영도에 의해 "우리 국가의 모든 사업이 철두철미 위대한 장군님식대로, 장군님께서 바라시던 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전 세대들의 고결한 사상정신세계를 따라 배워 초소와 일터마다에서 더욱 단결하고 투쟁하며 영광스러운 김정은 시대를 빛내이는 창조물, 성과물들을 더 많이, 더 빨리, 더 질적으로 이루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