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8회 장면. MBC 제공'연인'으로 다시 분 사극 열풍의 배턴을 퓨전 사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8회는 전국 8.0%, 수도권 7.6%, 2049 2.4%(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극 중 유하나(권아름)와 강태하의 할아버지 강상모(천호진)가 은밀하게 만나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9.8%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연우(이세영)와 강태하(배인혁)가 서로에 대한 감정을 밝히며 '쌍방 고백'을 터트린 가운데 박연우와 강씨 집안이 악연으로 얽히고설켰다는 사실이 담겨 불안감을 높였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박연우가 강상모의 집 뒷산에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열녀비'를 보고 혼돈에 빠져 쓰러지는 '충격 기절 엔딩'이 담겼다. 사월의 폭탄 발언을 듣고 뒷산으로 향한 박연우는 '열녀비' 앞에 서 있는 천명(이영진)과 맞닥뜨렸고, 천명은 박연우에게 우물에 빠졌던 날 전후의 사건들을 보여줬다.
이에 박연우는 조선 서방님의 계모가 서방님을 독살했다는 것과 자신의 아버지 또한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모든 것을 인지한 박연우가 '열녀비'를 바라본 찰나, 비석에 '열녀박씨'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드러났고, 이에 박연우가 격한 숨을 몰아쉬며 그대로 쓰러지는 모습이 펼쳐져 몰입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7일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뷰(Viu)에 따르면 공개 3주 차인 12월 첫째 주(12월 4일~10일) 주간 순위 집계에서 태국 2위, 말레이시아와 홍콩 각각 4위, 필리핀과 싱가포르 5위 등 10위권 안에 안착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뷰 현지 관계자는 "뜨거워지는 한국 내 인기만큼 글로벌 시청자의 반응도 점차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뷰를 통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오늘도 사랑스럽개'의 뒤를 이어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판타지가 결합된 K-로맨스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 걸 박연우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의 금쪽같은 계약 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금·토요일 밤 9시 50분 MBC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