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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남 동부권, 박람회·영화제 등 관광·문화분야 '풍성'[판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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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전남 동부권, 박람회·영화제 등 관광·문화분야 '풍성'[판읽기]

    핵심요약

    전남노컷 대표 이슈 해설 코너 '판읽기'는 2023년 전남 동부권의 이슈를 분야별로 정리합니다. 두 번째 순서로 코로나19 이후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2023년 전남 동부권의 관광· 문화분야를 정리했습니다.

    [전남 동부권 2023년 연말 결산⑧]
    2023정원박람회 흥행…인근 낙수효과도
    광양매화축제 상춘객 몰리며 명성 되찾아
    여수, 인기 하락에 "관광정책 점검" 지적도
    도립미술관 특별전 및 남도영화제까지 '다채'

    ▶ 글 싣는 순서
    ① 2023년 여수, 의대 분원 논란부터 섬박람회 준비까지
    ② 2023년 순천, 잡월드 농성부터 동부청사 개청까지
    ③ 2023 광양, 매화축제에 '북적'…노사 갈등에 산업계 '긴장'
    ④ 2023 보성, 청렴도 1위 영예…해양관광 중심지로 우뚝
    ⑤ 2023 고흥군정 "우주중심도시 공고화·접근성 개선 총력"
    ⑥ 2023 구례, 찬반갈등 속 대규모 개발 사업 유치 노력
    ⑦ 2023년, 여수산단 석유화학 부진…정유·철강은 선방
    ⑧ 2023 전남 동부권, 박람회·영화제 등 관광·문화분야 '풍성'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 지난 10월 28일 국가정원 모습. 박사라 기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 지난 10월 28일 국가정원 모습. 박사라 기자 
    전남 동부권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되살아난 축제들로 활기를 띠었습니다.  

    봄철 대표 축제인 광양매화축제는 모처럼 122만 상춘객이 몰리며 명실공히 광양의 대표 축제임을 알렸습니다.

    광양시는 광양매화축제를 즐길 수 있는 광양시티투어버스를 증편하는 등 관람객 편의 증진에 힘쓰기도 했습니다.
     
    순천시는 4월부터 7개월간 열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전남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했습니다.
     
    관람객 980만여 명과 지자체 200여 곳을 포함한 510여 개 기관이 찾았으며, 수익금 333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0년 만에 열린 이번 정원박람회는 박람회장을 국가정원 밖으로 확장하고 계절마다 콘텐츠를 달리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였다는 평갑니다.

    이 기간 인근의 여수·광양·보성·구례·고흥도 지난해 대비 방문객이 10% 이상 증가하는 등 박람회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했습니다.

    2023푸드앤아트페스티벌. 순천시 제공 2023푸드앤아트페스티벌. 순천시 제공 
    박람회 기간이었던 10월 원도심에서 열린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도 주최 측 추산 30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순천 대표 음식 알리기,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개발 등 타 축제와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는 한편 푸드마켓존, 글로벌존, 푸드트럭 등 먹거리, 볼거리 등이 다채롭게 마련됐습니다.

    8월에는 한 달간 자연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세계유산축전'이 펼쳐졌습니다.
     
    순천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암사와 세계자연유산 순천갯벌을 동시에 보유한 유일한 도시로, 전남 최초로 문화재청의 세계유산축전을 열었습니다.
     
    '일류 순천 세계유산을 담다'란 주제로 선암사와 갯벌에서 세계유산 스탬프 투어, 혜움 세계유산학교, 갯벌 콘서트 등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이 세계유산축전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박사라 기자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이 세계유산축전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박사라 기자 
    순천과 광양이 관광지로 급부상하는 반면, 대표적인 관광지인 여수는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분위기 였습니다.

    여행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23년 국내 여름휴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위에 순천이 이름을 올렸고, 여수는 4위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10월에 열린 여수불꽃축제에는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몰렸지만 시의회로부터 관광정책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제22회 광양매화축제를 찾은 상춘객들. 유대용 기자제22회 광양매화축제를 찾은 상춘객들. 유대용 기자
    이런 와중에 보성은 세계차엑스포와 벌교 꼬막축제로 지역의 특색을 알렸습니다.  

    매년 열리던 '보성다향대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천년의 보성 차, 세계를 품다!' 라는 주제로 '2023년 보성세계차엑스포'로 확대 개최됐으며, 보성다향대축제는 2024~202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돼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구례도 4년 만에 산수유꽃축제를 열어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KB국민카드, KT, 한국관광 데이터랩 등 빅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해 지역 유동인구와 상권을 분석한 결과 산수유꽃과 벚꽃 개화시기(3월)의 유동인구와 소비가 전년 대비 80%증가해 2022년 60만 명에서 2023년 108만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13회 고흥우주항공축제도 화려하게 개막했습니다.
     
    지난 4월 '별난 우주여행, 웰컴투 고흥'이란 주제로 열렸던 항공축제는 핵심 테마 프로그램인 누리호 발사 현장과 발사체 실물 견학을 비롯한, 나로우주과학관 광장 일원에서 펼쳐진 200여종의 우주과학 체험 프로그램으로 초중고생 등 학교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남도영화제 개막식. 박사라 기자 남도영화제 개막식. 박사라 기자 
    남도의 멋과 맛을 담은 '남도영화제'도 첫 해부터 성공적이었습니다.

    전라남도와 순천시 공동주최로 10월 11일~ 10월 16일 순천에서 열린 남도영화제는  '영화, 정원을 거닐다'라는 주제로 26개국 영화 98편 등을 선보였습니다.

    김영록 도지사의 공약사항이기도 했던 남도영화제는 첫 해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당초 목표인 3만 명에는 못 미쳤지만 차별화된 콘셉트로 지역 영화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전남도립미술관은 2년여 전에 이어 두 번째 이건희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8월 18일부터 10월 29일까지 두 달여간 열린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 특별전에는 도립미술관이 소장 중인 이건희 컬렉션 작품 일부에 국립현대미술관과 대구미술관에서 각각 대여한 작품 50점, 5점을 더해 총 62점이 전시됐습니다.
     
    이밖에 도립미술관은 정원에 관한 특별전시와 지역 작가전 등을 선보이며 도민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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