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전경. 유대용 기자전남 광양시의회가 정부에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 재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광양시의회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12일 정부가 발표한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이 극우·보수 성향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물들로 재구성하라"고 촉구했다.
광양시의회는 "기획단원은 여순사건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위촉돼야 하지만 위촉직 단원 대부분이 뉴라이트 활동 등 극우·보수 성향 인사들로 채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획단원들의 정치적 성향과 역사 인식이 여순사건 특별법의 최종 결과물인 진상조사보고서의 서술 방향과 내용에 깊이 영향을 끼친다"며 "기획단원들의 면면을 봤을 때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이 공정하게 이뤄질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광양시의회는 기획단 재구성과 함께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