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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빈소는 서울대병원…사망 소식에 침통한 연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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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이선균 빈소는 서울대병원…사망 소식에 침통한 연예계

    27일 숨진 배우 이선균. 황진환 기자27일 숨진 배우 이선균. 황진환 기자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오늘(27일) 사망했다. 향년 48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다. 상주는 동료 배우이자 아내인 전혜진이며, 발인은 오는 29일 0시,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도 침통해하고 있다. 방송인 윤택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故 이선균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는 게 죽는 것보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사랑하는 자식과 아내 부모를 등지고 떠났을까 하는 마음에 자꾸자꾸 눈물이 납니다"라고 밝혔다.

    윤택은 "감미롭고 그윽한 목소리의 연기로 스크린을 통해 행복을 안겨주었던 자랑스런 한국의 연기파배우가 세상을 떠나 이제 편안한 곳으로 향했으니 부디 그곳에서는 자유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배우 수현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어로 애도를 표했다. 그는 "뉴스(이선균 사망 보도)를 듣고 무척 충격받았고 마음이 아팠다. 누구나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용서받을 자격이 있다. 누구나 마땅히 두 번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라고 썼다.

    수현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훌륭한 재능을 지닌 사람을 잃어버렸다. 고인의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기도를 보낸다. 편히 쉬시길"이라고 글을 맺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로 선정된 '파친코'를 쓴 이민진 작가도 인스타그램에 "1975년 3월 2일생인 배우 이선균이 2023년 12월 27일 눈을 감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수많은 멋진 작품 가운데 '기생충'(Parasite)으로 호평받았고 '나의 아저씨'(My Mister)에서는 특출함을 뽐냈다. 뛰어난 작품과 창조적인 재능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방송인 장성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고, 영화감독 변영주는 별다른 글귀 없이 검은색 이미지만을 올렸다. 가수 강원래의 부인이자 방송인인 김송은 "군중심리가 제일 나쁘다. 이 나라가 이 사회가 죽음으로 몰고 간다. 죽였다 살렸다 한다"라며 "죄를 결코 두둔하는 게 아니다. 인정했으니까 죄값 받고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어야지. 가족들 때문이라도 살았어야지. 비통하고 애통하다"라고 애도했다.

    이선균이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를 쓰고 집을 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성북구 일대에서 차 안에 숨진 채로 있던 이선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이선균의 사망을 공식화했고, 장례는 유가족과 동료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라고 알렸다.

    올해 초부터 대마초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은 이선균은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4일, 12월 23일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총 3차례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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