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시청 제공경상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문화특구)'에 진주시·통영시의 조성 계획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정책인 4대 특구 중 하나로, 전국 지자체가 신청한 42곳 중 13곳의 조성 계획이 승인됐다.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특색있는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고 도시의 경제적 발전과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확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는 내년부터 4년간 집중적으로 육성된다.
진주시는 서부 경남이 함께 쌓아온 문화 자산을 활용한 'K-기업가정신으로 성장하는 문화도시 진주'를 비전으로 한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았다.
보부상으로 대표되는 문화상단의 가치를 담아 경남의 문화·관광·경제를 잇는 광역형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강 기업가 정신의 길, 보부상 시장길, 차문화 명상길 등 광역권 문화관광 로드를 조성할 계획으로, 문화기업가를 육성하는 강주 문화상단, 문화를 중계하는 진주 문화플랫폼, 문화사람을 연결하는 1949 청동다방 등을 전략 사업으로 추진한다.
통영시는 '긍정과 변화의 성장 문화도시 통영'을 비전으로 한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았다.
과거 12공방으로 대표되는 예술 자원을 계승·발전시킨 통영12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통영, 도시 자체가 예술'이라는 도시 브랜딩을 차별화한 계획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통영의 전통공예를 기반으로 하는 공예·디자인·메이커스 클러스터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진주시와 통영시는 내년 컨설팅과 예비사업을 거쳐 조성 계획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문체부의 내년 예비사업 추진 실적평가 결과에 따라 내년 12월쯤 최종 문화도시로 지정되고, 2025년부터 3년간 1곳당 국비 100억 원 등 최대 20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박완수 지사는 "전국 13곳 중 도내에 2곳이 승인된 것은 경남의 문화예술 자원과 가치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진주시와 통영시를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