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키와 타카의 '푹 하고 들어갔다가 푸 하고 솟아오르는' 중 한 장면. 아시테지 코리아 제공 국내 대표 어린이청소년 예술공연 축제 '2024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오는 3일 서울 종로 아이들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CJ아지트 대학로 등 대학로 일대 극장에서 개막한다. 신인선 신임 예술감독과 함께하는 첫 번째 축제다.
어린이청소년 공연 9편과 환경·지구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무료 특별전시 '공존과 순환'(서울예술인지원센터 5층 프로젝트룸), 공연 전후 예술가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공연은 권장 연령이 있어 자녀 발달단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10~18개월 영유아 대상 공연으로는 티키와 타카의 '푹 하고 들어갔다가 푸 하고 솟아오르는'(1월 10~12일·종로 아이들극장)이 아기와 보호자 관객을 만난다. 여우비가 내리는 날 빨랫줄이 걸린 마당에서 감각에 집중하는 순간을 통해 열리는 상상의 세계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어린이의 시선에서 감각을 경험하는 사진 전시회가 펼쳐진다.
3세 이상 어린이 권장 공연인 햇살놀이터의 '고래바위에서 기다려'(1월 3~4일·CJ아지트 대학로)는 고래마을에서 아빠를 기다리는 바다의 이야기를 다룬 체험형 연극이다. 64줄의 '목림삼'(1월 10~11일·대학로극장 쿼드)은 나무 신을 살리기 위한 요원들이 펼치는 서커스극이다. 공연 전후 공연장 로비에서 함께 나무 쌓기, 나만의 균형 잡기 등의 코너가 진행된다.
그림자 여행단의 '와그르르르 수궁가' 중 한 장면. 아시테지 코리아 제공 5세 이상 어린이 권장 공연도 있다. 고블린파티의 '쿵쿵쿵'(1월 10~11일·CJ아지트 대학로)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감각의 무수한 가능성을 탐색한다. 움직이는 그림자 여행단의 '와그르르르 수궁가'(1월 13~14일·대학로극장 쿼드)는 판소리 '수궁가'를 재해석한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이다. 공연 전 길놀이를 통해 판소리 장단을 배우는 시간을 마련했다.
7세 이상 어린이 권장 공연인, 신비한 움직임 사전의 '막대뚝딱 피지컬 뿔난 오니'(1월 6~7일·대학로극장 쿼드)는 고 하마다 히로스테의 원작 '울어버린 빨간 오니'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다양성과 나다움을 이야기한다. 창작조직 성찬파의 '어둑시니'(1월 3~4일·대학로극장 쿼드)는 요괴 어둑시니와 인간 아이의 만남과 우정, 성장을 다뤘다.
마찬가지로 7세 이상 권장 공연인 일장일딴 컴퍼니의 '줄로하는 공연&돌연한 출발'(1월 6~7일·CJ아지트 대학로) 은 말 인형이 등장하는 테이블 인형극 두 편을 함께 즐기는 광대극이다.
극단 불한당들의 세계사의 청소년극 '원테이블 식당'(1월 13~14일·CJ아지트 대학로)은 13세 이상 청소년을 위한 작품이다. 청소년이 직접 추천한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상실을 경험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또한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 창제작 네트워킹 플랫폼 '2023 K-PANY'(1월 10~13일)는 어린이 안의 자연, 자연 안의 어린이를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 피칭&쉐어링,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5개국·19명의 국내외 어린이청소년극 전문가가 함께 한다.
아시테지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