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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당적 보유 논란으로 번진 '이재명 피습'

국회/정당

    피의자 당적 보유 논란으로 번진 '이재명 피습'

    피의자 김씨, 어제 경찰 조사에서 "민주당원" 진술
    민주당 일각 "피의자, 민주당 가입 전 국민의힘 당적 보유"
    국민의힘 "4년 전 탈당한 동명 인물 있다. 동일인 여부 단정 어려워"

    모습 드러낸 이재명 대표 흉기 습격 피의자. 연합뉴스모습 드러낸 이재명 대표 흉기 습격 피의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이 3일 피의자의 당적 논란으로 번졌다.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 김모(66)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민주당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히려 그가 과거 오랫동안 국민의힘(혹은 전신 정당) 당원으로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기자들과의 질의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김씨에게 흉기로 습격을 당했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선 김씨가 지난해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하기 전 오랫동안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등의 당적을 보유했던 것으로 파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씨가 이 대표의 동선 파악 등 '다른 목적'을 갖고 이른바 '위장' 입당했다는 주장이다.

    다만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아직 협조가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았고, 신원에 대한 것은 개인정보법과 관련돼 당이 독자적으로 발표하기 곤란하다"며 "수사 당국이 요청하면 최대한 협조할 생각이고, 필요한 경우 수사 당국이 발표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동일인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수사 당국에서 확인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거의 4년 전인 2020년 탈당한 동명 인물이 있지만, 인적사항이 분명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마치 (김씨의 과거 가입이) 사실인 양 정치적으로 왜곡해 국민의힘의 문제로 몰아가려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발생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일체의 폭력 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정당 가입 이력 등을 두고 양극단의 혐오 정치로 몰아가려는 불필요한 논쟁은 지금 상황에 어떠한 도움도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피의자 김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경찰은 김씨의 당적 여부를 여야에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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