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 연합뉴스NBA 올랜도 매직 첫 영구결번의 주인공은 샤킬 오닐이었다.
올랜도 매직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창단 35주년을 맞아 샤킬 오닐의 등번호 32번을 영구결번한다. 오닐은 구단 최초 영구결번 선수가 됐다"고 발표했다. 오닐의 영구결번식은 2월13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홈 경기에 앞서 열릴 예정이다.
오닐은 1992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올랜도에 지명됐다. 1996년 LA 레이커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네 시즌을 보냈다. 올해의 루키로 뽑혔고, 올랜도에서의 네 시즌 모두 올스타로 선정됐다. 1995년에는 올랜도의 첫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다. 네 시즌만 뛰었지만, 여전히 블록 2위(824개), 리바운드 3위(3691개), 득점 6위(8019점) 등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닐은 TNT의 NBA 팁-오프를 통해 "올랜도에서의 4년은 훌륭했다. 그저 NBA에서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 올랜도라는 도시, 올랜도 구단 모두에게 감사하다.
1989년 창단한 올랜도의 첫 영구결번이다.
이로써 올랜도에서 등번호 32번을 다는 선수는 볼 수 없게 됐다. 사실 오닐 이적 후에도 올랜도의 32번은 보기 드물었다. 제레미 리차드슨이 12경기, 저스틴 하퍼가 14경기, C.J. 왓슨이 95경기에서 32번을 달고 뛰었다.
LA 레이커스에서의 34번, 마이애미 히트에서의 32번은 이미 영구결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