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1A4가 미니 8집 '커넥트' 쇼케이스를 8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었다. WM엔터테인먼트 제공2011년 데뷔한 그룹 비원에이포(B1A4)가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모두 마치고 컴백했다. 신곡을 내는 건 2년 2개월 만이다. 그 어느 때보다 시간을 들여 앨범 회의하고, 연습했다. 신우-산들-공찬은 컴백 쇼케이스에서 두 곡의 댄스 라이브를 안정적으로 선보여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B1A4는 8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여덟 번째 미니앨범 '커넥트'(CONNECT)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 '리와인드'(REWIND)와 두 번째 트랙 '시간을 지나 마주한 너' 무대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 11월 낸 디지털 싱글 '거대한 말'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그래서인지, 멤버들은 '오랜 기다림'에 관해 자주 언급했다. 공찬은 "2년 2개월 만이라 준비하면서도 그렇고 팬분들, 기자님들, 세상에 우리 노래를 들려드릴 생각에 설레는 하루하루를 기다려 왔다"라고 말했다. 산들은 "그만큼 시간 많이 들여서 연습도 많이 했는데 무대에 막상 서니까 역시 떨린다"라고 거들었다.
B1A4 신우. WM엔터테인먼트 제공'연결'이라는 뜻의 '커넥트'라는 앨범명을 두고 신우는 "저희 멤버들과 기다려준 팬분들에 대한 감사함, 떨어져 있던 시간에도 우리 마음은 연결돼 있다는 믿음과 약속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너를 다시 만나기 위해 시간을 되돌린다'는 내용의 뉴잭스윙 장르 '리와인드'가 타이틀곡이 됐다. 신우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다.
"곡 작업할 때 팬분들을 염두에 두고 쓰는 곡이 많다"라고 운을 뗀 신우는 "'리와인드' 역시 그렇다"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이슈도 있었고 팬분들 만나는 시간 자체가 너무 꿈만 같아서, 저희가 더 노력해서 꿈만 같은 시간으로 가서 (팬들을) 보고 싶다는 얘기다. 팬분들이 이 노래 주인공이 본인이라고 생각하고 들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감상 방법을 제안했다.
뉴잭스윙이라는 장르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신우는 "제가 80~90년대 음악에 굉장히 많이 빠져있었고, 그 시대 음악에 대해 동경했다. 그때 장르가 기성세대분들에게는 굉장히 레트로(복고풍)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요즘 어린 친구들에게는 새롭게 들릴 수도 있어서 세대를 아우르는 장르가 되지 않을까"라고 바라봤다.
B1A4 산들. WM엔터테인먼트 제공산들은 "B1A4 하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떠올리시지 않나. '이 오빠들 청량이 근본이었지' 그런 얘기들 많이 해 주시던데, 밝은 에너지와 신나게 뛰어놀면서 무대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저희 안무도 그런 포인트에 맞춰서 해 봤다"라고 말했다. 신우는 "'리와인드'가 신나는 댄스곡이지만 그 안에 저희 노련함이나 성숙함이 들어가 있지 않을까. 무대로 확인하시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신우는 '리와인드' '시간을 지나 마주한 너' '포즈'(PAUSE)까지 총 3곡의 작사와 작곡을 맡았다. 산들은 4번 트랙 '네가 내 이름을 부를 때'의 작사와 작곡을 맡았다. 마지막 트랙 '이별은 없는 거야'는 산들이 작곡하고 산들, 신우, 공찬 세 사람이 작사했다. 5곡 전부 멤버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전 곡 작사·작곡한 노래로 채운 '커넥트' 앨범에 관해, 산들은 "저희 B1A4만의 색깔을 표현하려면 저희 손으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저희 색깔을 더 진하게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정말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B1A4 공찬. WM엔터테인먼트 제공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 코로나 때문에 직접 관객을 만나지 못했던 상황을 맞았던 B1A4는 "팬분들한테 비원에이포로서 같이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공찬)이 무척 아쉬웠다며 "정말 왕성히 활동하고 싶다"(신우)라고 강조했다. 개인 활동도 중요하지만 B1A4라는 팀 활동에 방점을 찍겠다고도 전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듣고 싶은 말을 묻자, 산들은 "저희는 혈액돌, 만찢돌, 종이돌 등 별명이 많았다. 저는 '만찢돌'이 좋다. 약간 장르는 다를 수도 있지만, 아무튼 만화를 찢고 나오고 싶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데뷔 13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B1A4가 하고 싶은 것은 잔뜩이다. 신우는 "반의반도 못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더 나아가고 싶고, 저희를 모르셨던 분들한테도 저희가 어떤 친구들인지 좀 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라고 답했다.
B1A4가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다. WM엔터테인먼트 제공이어 "B1A4라는 그룹이 대중분들한테 더 나아가서, 음악 들었을 때 되게 기분 좋아지고 행복한 마음 드는 그룹, 그게 저희한테는 가장 큰 목표인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
B1A4의 미니 8집 '커넥트'는 오늘(8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