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신년 기자간담회 참석자들이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지난해 국비 확보와 외부기관 평가 등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경북 경주시가 2024년 새해에는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미래 100년 대계의 초석을 다진다.
경주시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9일 주낙영 시장이 신년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성과를 소개하고 올해 시정운영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주시는 SMR(소형모듈원자로)국가산단 유치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중수로 해체기술원 착공,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및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 준공 등을 통해 경주 발전의 초석을 쌓았다.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경주시 제공또 농촌협약(656억),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490억), 어촌 신활력 증진(100억), 국민체육센터 건립(169억) 등 35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역대 최대인 573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특히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의 영예를 안았고, 매니페스토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행정안전부 다산목민대상 수상 등 외부 평가에서 모두 75개 상을 수상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
올해 예산규모는 1조 9천억원으로 2019년의 1조 2750억원에 비해 6천억원 이상 늘었고, 국비 확보액은 1조 549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경주시, 경북도, 도의회, 시의회,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화백컨벤션뷰로 6개 기관이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경주시는 올해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모든 힘을 쏟기로 했다.
정상회의를 개최할 경우 생산유발효과만 9720억원에 달하고 전 세계에 천년고도 경주를 알리는 등 유무형의 막대한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경주시는 4월 이후로 예정된 개최 도시 선정을 앞두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대정부 유치활동과 함께 시도민의 유치 의지를 더욱 결집해 국민적인 유치 공감대 확산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국민적 유치 의지가 확인된 만큼 유치신청서 제출과 현지실사단 평가를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5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에도 힘을 쏟는다. 한국관광공사의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경주를 찾은 관광객은 4770만명에 달해 이르면 올해는 5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경주시는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를 비롯해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제2동궁원, 보문관광단지 관광역사공원 조성 등으로 현대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할 방침이다.
문무대왕 과학연구소. 경주시 제공지역 경제 살리기에도 나선다.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경주형 e-커머스 활성화로 도심 경제 부활에 나선다. 중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정책 확대 추진으로 청년 유입과 일자리 창출도 도모한다.
여기에 신농업혁신타운 조기 준공,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단지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농축수산업에 신바람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여성친화도시 안전환경 조성사업은 물론 경로당 이용 활성화와 AI‧IOT 기반 건강관리 등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하며, 장애인 자립 지원으로 사회참여 확대와 행복추구에 앞장설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들의 행복과 경주의 희망찬 미래를 열기 위해 올해 반드시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고 다양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경주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발전의 밑거름을 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