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안. 연합뉴스2026년 7월부터 인천에 자치구 1곳이 더 생긴다.
인천시는 현재 2군·8구를 2군·9구로 바꾸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포만 남겨뒀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심의·의결된 법률안은 인천 중구(인구 15만5천명)와 동구(6만명)를 영종도 중심의 영종구(11만명), 중구·동구 내륙 지역의 제물포구(10만명)로 분리 재편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 인구 60만명의 서구는 검단 지역을 분리해 검단구(21만명)를 신설하고, 나머지 지역의 서구(39만명)는 그대로 둔다는 계획이다.
법률안이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받아 공포되면 법률로 확정돼 민선 9기가 시작되는 2026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1995년부터 유지된 2군·8구 행정체제가 31년 만에 2군·9구로 바뀌는 것이다.
인천시는 이날 국회를 통과한 법률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구 설치준비단'(이하 준비단)을 가동할 계획이다. 준비단은 자치구 조직·인력과 법정동·행정동 조정, 사무·재산 인수인계, 자치법규 정비, 재정 조정방안 마련, 정보·통신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