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과거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위해 활동한 모습. 최 시장 페이스북 캡처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10년 전 약속했던 '경부선 지하화'가 빛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11일 최 시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철도 지하화 특별법 국회 통과로 (지역을 관통하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에 희망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지하철 1호선을 포함한 경부선 철도시설의 직선·지하화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앞서 최 시장은 지난 민선 5기 때 관련 사업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서울시 용산·동작·영등포·구로·금천구를 비롯한 경기도 군포시와 공동 협약을 맺기도 했다.
최 시장은 "안타깝게도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낙선으로 인해 사업이 중단됐다"며 "안양시의 균형발전 속도를 더디게 한 요인 중 하나여서 늘 아픔이 됐던 사업이다"라고 했다.
이어 "미래를 내다보고 2014년 5월 경부선(서울역~당정역) 지하화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까지 완료한 상태였다"고 당시 진행 상황을 돌이켰다.
그러면서 "'준비한 자에게 기회는 온다'는 마음으로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철도 지하화 사업을 다시 출발선에 올릴 수 있어 기대가 커진다"며 "기존 용역을 토대로 인근 도시와 협력해가며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