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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교육감 "교육발전특구·24시간 촘촘 돌봄 구축 추진"

부산

    하윤수 부산교육감 "교육발전특구·24시간 촘촘 돌봄 구축 추진"

    ■ 방송 : CBS 라디오 <국재일의 매거진B> 부산 FM 102.9 (17:00~17:30)
    ■ 진행 : 국재일 아나운서
    ■ 대담 :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부산시교육청 제공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부산시교육청 제공
    ◇ 국재일> 신년 초대석 이어갑니다. 부산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과 함께합니다. 부산시민께 새해 인사부터 해주시죠.

    ◆ 하윤수>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우리 교육 가족 여러분 하윤수입니다. 갑진년 새해에는 청룡이 푸른 하늘을 날고 그 꿈을 실현하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부산시민과 교육 가족 여러분들의 뜻들이 모두 하나같이 잘 성취되는 해가 꼭 되세요.

    ◇ 국재일> 지난해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부산시교육청이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어요.

    ◆ 하윤수> 부산시교육청은 교육부에서 추진했던 3개 부분 17개 영역에서 트리플A를 받았어요. 그래서 전국 1위를 했죠.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했던 국가청렴도에서도 종합평가 1위를 했고 행안부에서 주관한 민원평가에서도 1위를 해서 전부 3관왕을 차지한 아주 뜻깊은 한 해가 됐어요. 부산시민과 부산 교육 가족들이 힘을 모아 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올해도 더욱더 공고히 다져가면서 약속을 잘 지켜나가는 한 해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국재일> 시민 입장에서는 학교 현장의 변화, 부산 교육의 변화를 쉽게 체감하기 쉽지 않거든요. 이건 자랑할 만하고 시민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게 있다면 직접 설명해 주시죠.

    ◆ 하윤수> 시민과 유권자들과 같이 한 게 제1호 공약이 깜깜이 교육을 해소하자는 것이었어요. 이를 위해 부산학력개발원을 설치했습니다. 부산의 우리 아이들이 어느 교과목에 능하고 부족한지를 전부 평가를 했어요.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인 BASS(바스) 제도가 있는데요. 그야말로 부산을 변화시키고 아이들이 어느 영역 부분에 능하고 부족한지를 진단하는 인공지능(AI)이 진단하는 프로그램이 되겠죠. 이게 정확하게 진단했던 게 가장 주효했던 것 같아요. 전국에서 평가 1위가 된 것은 그다음에 인터넷 강의죠. 원도심과 서부산 지역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인강을 했어요. 가장 뛰어난 선생님들을 선발해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인강을 했는데 7500명 중 5500여 명이 수강하고 있습니다. 이래서 깜깜이 교육을 해소했고 학력 신장을 했어요. 특히 저소득층, 차상위 계층 자녀들을 위해 위캔두 계절학교 또 영어와 수학을 겸비하는 인성 영어 수학캠프를 부산지역 5개 대학을 활용해 3주간 숙박형으로 해서 학력을 신장시키는 이런 게 부산시민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국재일> 학력 신장도 좋고 미래 경쟁력도 물론 너무 좋지만 무엇보다 부산에 있는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 눈높이에서 인정받을 만한 성과는 어떤 게 있을까요.

    ◆ 하윤수> 제가 동래고에서 축구 감독도 했어요. 아침 체인지(體仁智) 들어보셨습니까? 아침 체인지 운동은 지난해 아주 선풍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교육 혁신을 가져왔어요. 존 레이티 하버드대 교수가 '운동화 신은 뇌'라는 책을 썼어요. 대면 관계가 부족했고 사회성도 결여돼 있었는데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나니 서로 친구들끼리 부대끼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고 용서하는 또 협력하는 사고를 기르는게 아침 체인지 운동입니다. 몸 체에다가 어질 인, 지혜 지예요. 결국은 아침에 뇌를 깨우게 하고 학생들이 공부하러 가는 게 아니라 너무 친구들 보고 싶어 하고 아침에 운동함으로써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중학교 학생들은 학폭이 엄청나게 줄었어요. 잠자는 교실도 줄었고 점심때 밥맛이 너무 좋아서 잔반도 엄청 줄었죠. 그래서 2024년도 교육부는 아침 체인지 운동을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원인이 됐죠.

    ◇ 국재일> 지난해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잖아요. 교권 침해 이슈가 뜨거웠는데 부산 상황은 어떤지 교권 보호를 위한 대책은 어떤 게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

    ◆ 하윤수> 선생님들이 웃을 줄 알아야 아이들도 웃잖아요. 교단이 안정돼야 합니다. 30년 가까이 선생님들에게만 너무 책무만을 요구해 왔던 이런 부분에서 지난해 서이초 사건이 터지고 선생님들에게는 굉장히 혼란스러웠고 교권은 이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국민 모두가 함께 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전수조사를 일주일간 했어요. 162명이 교권 피해를 봤어요. 그래서 교육청 교원 힐링센터 안에 법률 지원단을 만들어서 1천만 원 이상을 지원하고 정신적 치료를 200만 원 이상 지원하고 돈으로 지원하기보다는 근원적으로 해결해야 하겠다는 차원에서 올해는 학부모님들이 마음대로 교단에 들어오기보다는 서로 연락을 취하고 사전 예약을 통해 오는 3월 1일부터는 학교에 방문하도록 했고요. 학부모님들이 학교에 오면 상담실이 없잖아요. 학부모님들이 안정을 취해야 하는 의미에서 학부모 상담실을 전부 만들었습니다. 진정한 상담을 통해 더욱더 교단 안정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와 선생님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그야말로 교육 3주체의 교육 회복 운동 차원에서 교육 공동체 복원을 올해부터 시행합니다.  

    ◇ 국재일> 학령인구가 현저히 줄고 있는 데다 인재 유출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나선다는 계획인데 이 내용도 소개해 주세요.

    ◆ 하윤수> 부산은 청소년들이 급격히 유출된다는 부분은 부산시와 교육청이 책임을 함께 져야 합니다. 부산시민 모두 책임을 같이 가야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부산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는 시에서 해야 할 일이지만 부산에서 아이 교육하기 좋은 도시 교육시키기 좋은 도시는 부산시교육청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봅니다. 부산시와 교육청은 함께 교육발전특구를 만들고 인재를 유출하는 것보다도 부산에 인재가 정주할 수 있도록 바꿔가야 합니다. 부산에 공교육 차원에서 뛰어난 학생들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0 기숙형 공립자율고등학교와 중학교를 서부산권에 유치해 2028년도에는 바로 시행할 것이고요. 케이팝 하이스쿨, 스마트팜 하이스쿨, 항만물류고등학교, 원자력고등학교 등 이와 같이 특성화해 정주할 수 있고 부산 인재가 머물 수 있도록 촘촘한 교육 발전을 가져오는 특구를 지정해 우리 인재가 유출되지 않고 부산에서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교육발전특구죠.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 2월 초순경에 교육부에 교육발전특구 계획을 올릴 겁니다.

    ◇ 국재일> 동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자율형 공립고, 기숙형 중학교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혔어요. 어떻습니까?

    ◆ 하윤수> 기숙형 공립자율형 중고등학교를 만드는 것은 우리 부산에 120명에서 150명가량 아주 우수한 학생들이 부산을 떠나고 있어요. 이런 친구들을 우리 스스로 키워야 하겠다는 그런 의미에서 최고의 교육에 대한 다양성과 자율성, 수월성 차원에서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부산에 뛰어난 자녀들을 우리가 키워야 하겠다는 차원에서 만드는 것이고요. 동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인터넷 강의는 인기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과정 개설했는데 올해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 2026년도에서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 전부다 인터넷 강의를 다 만들어 냅니다. 부산에서 가장 뛰어난 교육방송 출연, 또 수능 출제위원들 중에 엄선해 이분들이 숏폼까지 곁들여 만들어 내는 아주 독특한 인터넷 강의죠. 서부산권 저소득층, 차상위 계층, 사회배려 대상 자녀들 전부 다 계절학기를 열어 열심히 가르치는 등 동서 교육 격차 해소와 공교육 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 국재일> 학부모님들 보육, 돌봄 문제에 대한 고민이 깊어요. 엄마 아빠 퇴근 시간까지 아이들을 뺑뺑이 돌린다는 얘기가 나오는 게 현실인데 교육청에서 여러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하윤수> 부산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려면 아이를 낳기만 하면 부산시가 책임을 지고 키워주겠다. 교육청도 교육을 시켜주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게 바로 돌봄학교와 늘봄학교입니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학생 대상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봄과 학습형 방과후까지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전원을 책임지고 하겠습니다. 긴급 돌봄 24시, 밤 12시까지 이를테면 젊은 부부 중에 자녀가 있는 부부들이 갑자기 일이 생겼을 때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고 하면 안 되잖아요. 현재 6호까지 긴급 돌봄 24시를 운영하고 있어요. 기초자치단체장들 하고도 부산시장과 같이 미팅했고요. 부산 22개 대학 총장과도 미팅해서 도서관, 유휴 공간들을 협조 요청 받아 늘봄학교로 돌봄교실로 운영하고 긴급 돌봄 24시까지 해서 촘촘하게 만들어서 자녀들에게 학부모들로부터 안전하게 아이 키우며 맞벌이하고 교육하기 좋도록 늘봄학교 등이 교육발전특구에 들어가게 돼 있습니다.

    ◇ 국재일> 부산시민과 학부모들께 당부 말씀 해주시죠.

    ◆ 하윤수> 아이들이 사춘기에 빠져 들었다고 말하잖아요. 우리 아이가 사춘기에 빠져 너무 힘들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님들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춘기가 굉장히 격렬하게 거쳐 지나가는 아이는 결국 역으로 사회 적응력이 굉장히 뛰어나고 사회 지도자가 되는 데 굉장히 뛰어난 자질을 갖춘 아이들입니다. 사춘기가 아주 심한 아이들이 있는 학부모님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아이가 사회의 큰 지도자가 되겠구나 사회에 큰 보탬이 되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주셨으면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교육청도 학부모님들과 소통을 통해 올바른 교육 정책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분명히 이해하는 소통 관계 이런 부분을 함께 건전한 방향에서 계속 추진해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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