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노동청 특별 현장점검 날에 영도구서 또 노동자 사망 사고

부산

    노동청 특별 현장점검 날에 영도구서 또 노동자 사망 사고

    10일 오후 1시 30분쯤 영도구 선착장서 선박 정비원 사망 사고
    앵커윈치 수리 작업 중 가슴에 장치 맞아…병원 이송 중 숨져
    지난해 12월부터 2주 동안 노동자 7명 숨져
    부산노동청 이날 특별 현장점검 나섰지만 사고 못 막아

    부산해양경찰서 전경. 부산해양경찰서 제공부산해양경찰서 전경.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최근 부산에서 노동자 산재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노동청이 특별 현장점검에 돌입한 가운데, 점검이 이뤄지는 날 또다시 영도구 선착장에서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쯤 영도구의 한 선착장에서 정박된 선박에서 수리 작업 중이던 선박 정비원 A(50대·남)씨가 숨졌다.
     
    당시 A씨는 고장 난 앵커윈치(닻을 움직이기 위해 체인을 조절하는 장치)를 수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당시 A씨는 함께 작업하던 업주가 앵커윈치를 작동시킨 뒤 이를 조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유압에 튕겨져 나온 장치에 가슴을 맞았고,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위치 무게는 1.5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해경은 유압이 한 번에 올라온 이유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부산 노동현장에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2주 동안 7명의 노동자가 숨지는 등 산업 재해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노동청은 지난 10일을 특별 현장점검의 날로 정하고 대대적인 현장 점검에 나섰지만 이날 또다시 노동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