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 다온초등학교 주변 LED 바닥 신호등. 오산시청 제공경기 오산시가 보행 중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교차로에 바닥 신호등을 설치했다.
12일 시는 보행자 교통안전을 위해 교차로 횡단보도에 발광 다이오드(LED) 바닥 신호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설치 지역은 다온초, 운천초, 원일초 등 지역의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 있는 교차로 8곳이다.
바닥 신호등은 횡단보도의 도로와 인도를 구분하는 연석에 LED 조명으로 보행신호를 표시하는 교통안전시설 보조장치다.
휴대폰을 보며 신호대기 중인 보행자나 차량 운전자 등이 신호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돼,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LED 바닥 신호등 확충을 위해 경기도의 특별조정교부금 5억 9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차량이 사람을 치는 사고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게 된다"며 "두번 다시 억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오산 지역에서는 한 20대 남성이 대낮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들이받아 1명을 숨지게 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