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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의 봄' 제작사 '장진호 전투' 다룬 시리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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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서울의 봄' 제작사 '장진호 전투' 다룬 시리즈 만든다

    미 해병의 장진호 전투 전사자 이송 모습. 연합뉴스미 해병의 장진호 전투 전사자 이송 모습. 연합뉴스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선보인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장진호 전투'를 소재로 한 시리즈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시나리오 작업 중인 '장진호 전투'(가제)는 1950년 11월 미 제10군단 예하 미 제1해병사단이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중공군 제9병단 예하 7개 사단과 충돌해 2주간 전개한 철수 작전을 다룬 시리즈물이다.
     
    미국에서는 1952년 '장진호 전투'(감독 조셉 H. 루이스)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됐다. 중국에서도 지난 2021년 '장진호'(감독 천카이거, 서극)가 개봉해 역대 중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미국과 중국 내에서도 중요하게 여기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 6월 당시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콴티코 국립해병대박물관에 있는 장진호전투기념비를 찾아 "장진호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내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관심이 높아진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지난해 10월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에 참석해 "장진호 전투를 통해 흥남 지역 민간인 10만 명이 자유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16일 CBS노컷뉴스에 "('장진호 전투'는) 내 숙명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은퇴하기 전까지 반드시 해내고 싶은 작품"이라며 "장진호 전투는 20세기 미국과 중국의 첫 무력 격돌이자 마지막 전투라는 점에서도 유명하다. 미 제1해병사단이 명예롭게 생각하는 전투 중 하나가 바로 장진호 전투"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보통 인천상륙작전 정도만 생각하는데, 장진호 전투는 미국과 중국의 무력 충돌이 한반도에서 일어난 거였다. 그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며 "또 당시 과정 또한 무척 드라마틱하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미국 프로덕션과 준비해야 할 프로젝트다. '장진호 전투'를 '밴드 오브 브라더스' 같은 시리즈로 만들고자 하는 게 바람"이라며 "예전 같으면 시도를 못했겠지만, 지금은 글로벌 OTT도 있고 해외 제작사와 국내 제작사간 협업도 생기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라면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올해 '하얼빈'(감독 우민호)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 '핸섬 가이즈'(감독 남동협)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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