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진이 쥐의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 타블로이드 뉴욕포스트는 중국군 관계자가 포함된 현지 연구진은 천산갑으로부터 발견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변형시켜 돌연변이인 'GX_P2V'를 제조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베이징화학기술대학과 베이징 PLA종합병원, 난징대 의대 등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연구 결과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GX_P2V'라고 명명한 이 바이러스를 인체와 가깝게 조작한 실험용 쥐 4마리에 주입했더니 모두 8일 안에 죽었다고 전했다.
이들 쥐는 폐, 뼈, 눈, 기관, 뇌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체중이 급속이 줄어들고 극도로 느리게 움직이다가 죽기 전날에는 눈동자가 하얗게 변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학술지에 실리지 않은 프리프린트(preprint)로, 동료 평가를 받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관련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의 치사율을 100%로 보고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관심이 되고 있다. 이전에 보고된 다른 연구 결과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다만 이번 결과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발표에 전문가들은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 연구소장인 프랑수아 발루는 "연구에 사용된 생물 안전성 수준과 생물 안전 주의 사항이 명시돼 있지 않았다"면서 "과학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끔찍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