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의 지반 침하가 우려되는 최상위 재해위험지구에 아파트가 건설돼 입주민 등이 불안해 하고 있다. 무안군 제공전남 무안에서 지반 침하가 우려되는 최상위 재해위험지구에 아파트가 건설돼 입주민과 주민이 불안해 하고 있다.
무안군은 무안읍 성남리 1만 5천여㎡에 A 건설사의 아파트 1, 2차 291가구 아파트 건설 승인을 해 현재 1차는 완공돼 입주했고 2차는 신축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아파트의 주차장이 들어설 1, 2차 건축 부지 가운데 560㎡와 130㎡가 각각 재해위험지구 '가' 등급 부지에 신축돼 입주민과 인근 주민이 불안해 하고 있다.
아파트 주차장이 들어설 부지를 비롯한 인근 지질은 무안군 지반 조사 결과 대부분 석회암 지대로 지하수로 바위에 구멍이 뚫려 지반 침하가 발생할 수 있어 재해위험지구 '가' 등급으로 지정됐다.
이에 대해 무안군은 해당 부지에 대한 아파트 건축 승인 당시 지질 조사를 벌였으나 지반 바위에 구멍이 뚫리고 지반이 침하하는 현상이 발견되지 않아 승인을 해 줬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그러나 민원 제기에 따라 성남 재해위험지구 내 아파트 신축과 관련해 안전성 확인을 위해 1월 중 건축물 구조안전진단 기관에 특별 안전 점검 용역을 의뢰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한 달여간 진행될 특별안전 점검은 지반 보고서, 침하계측보고서, 전자기파를 사용해 지하 구조물이나 지층을 탐지하는 지중투과레이더, GPR 탐사보고서 등 관련 서류검토는 물론 계측 등의 점검이 이뤄진다.
무안군은 이를 통해 아파트 시공 시 지반 상태, 파일을 비롯한 시공에 대한 적정성 여부 등 현재 시공된 아파트의 안전성, 주변 지반 변위(물체의 나중과 처음 위치의 차이를 나타내는 벡터양) 측정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무안군은 특별안전 점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입주민과 군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 개최를 통해 불안감 해소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무안군은 이와는 별도로 성남 재해위험 5-2, 5-4, 5-5지구에 대한 지반침하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관계 전문가 검토를 통해 자연재해위험지구 해제 절차를 이행하여 3월 중 해제 고시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