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잊혀진 유망주 김정민이 학범슨 품에 안겼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0일 "미드필더 김정민을 영입했다. 최고 유망주로 꼽혔던 김정민은 은사 김학범 감독과 다시 손을 맞압으며 김학범 감독의 페르소나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친다"고 전했다.
김정민은 2016년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전 세계 축구 유망주 6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8년 11월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2019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화려한 연령별 대표팀 경력과 달리 프로에서는 주춤했다.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FC 리퍼링, 아드미라 바커 뫼들링, 비토리아SC(포르투갈) 등을 거친 뒤 2021년 강원FC(임대)에서 K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2021년 7월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임대)로 이적했고, 2023년에는 K리그2 FC안양에서 뛰었다. 지난해 고작 6경기에 나섰다.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김학범 감독이 김정민을 호출했다. 당시 김정민은 18세의 나이에도 5경기에 출전하는 등 김학범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제주는 "김학범 감독은 K리그 기록지에 나타나지 않은, 아직 꽃피지 않은 김정민의 잠재력이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정교한 패스와 강력한 슈팅으로 제주 중원에 새로운 시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정민은 "제주라는 좋은 팀에 입단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김학범 감독님과 다시 함께할 수 있어서 더 좋다. 제주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시안게임 당시 내 출사표였던 '마부작침(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의 각오로 끊임없이 노력해 제주에서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