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21일 "3선 이상이나 '올드보이', '586' 등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공천 심사에서 감점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률적으로 기준을 잡아 586은 안 된다, 3선 이상은 안 된다, 올드보이는 안 된다, 이런 것은 없다"며 "그분들을 차별하는 기준을 세운 바도 없고 앞으로도 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분들 가운데는 당과 나라를 위해 출마를 해야 할 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당후사,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후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김민기 의원이 솔선수범(불출마 선언)한 것처럼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바람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교체 대상으로 언급되는 그분들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시스템 공천 상 우리가 강제할 수 없다"고 해 인위적인 불이익은 없을 것이란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도덕성 검증'과 관련, "5대 혐오범죄를 중심으로 심사하라고 공관위원들에게 일러줄 작정"이라며 △성범죄 △음주운전 △직장 갑질 △학교폭력 △증오 발언 등을 혐오범죄 카테고리로 설정했다.
임 위원장은 '5대 혐오범죄' 과련 인사에 대해선 "컷오프 대상이라고 판단한다면 내가 책임지고 컷오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의 총선 불출마 요구에 대해선 "일고의 여지도,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 하에서 지금의 검찰 정권의 탄생에 본의 아니게 기여한 분들이 있다면, 우리가 조치하겠다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책임감은 느껴야 하지 않겠느냐는 사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