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동구청과 NH 농협은행 울산본부는 22일 구청장실에서 노동복지기금 지원 사업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동구청 제공김종훈 울산동구청장의 1호 결재이자 공약인 노동복지기금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동구청은 1년 6개월 만에 기금 18억 원을 마련했다.
울산광역시 동구청과 NH 농협은행 울산본부는 22일 구청장실에서 노동복지기금 지원 사업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도움이 필요한 노동자들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기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구청은 기금 지원사업 홍보와 대상자 추천을, NH농협울산본부는 대출심사·실행, 이자 수납과 사후 관리 등을 각각 맡게 된다.
동구청이 운용할 수 있는 기금은 18억 원. 올해 구 예산 16억 원에 지난해 현대중공업노조가 출연한 2억 원이다.
기금 운용조례에 따라 50%는 적립하도록 되어 있다. 때문에 예산 9억 원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기금은 노동자의 안정적 삶을 위한 긴급생활안정자금 융자 지원과 인구 유입을 위한 주택자금 대출 이자 지원에 사용된다.
긴급생활안정자금 융자 지원은 우선, 동구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거주 및 사업장에 1년 이상 근무한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가운데 휴·폐업으로 실직을 했거나 부상 산재 등으로 일을 할 수 없어 소득이 없어야 한다.
500만 원까지 긴급 생활안정자금 융자가 지원된다. 연 이자 1.5% 이내로 1년 거치 후 2년 간 매월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상환해야 한다.
주택자금대출 이자 지원은 신청일 기준으로 동구에 주소를 둔 청년노동자나 신혼부부(19세~39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보증금 2억 이내 주택을 임차할 경우, 연 이율 1%의 이자를 2년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노동복지기금 지원 신청은 다음달 중순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노동복지기금이 열악한 노동 환경에 처해 있는 노동자의 사회 안전망 구축과 처우 개선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청년노동자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자금대출 이자지원 사업은 동구로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