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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유리한 대중교통 지원카드는?…정부·지자체 4종 비교



경제정책

    내게 유리한 대중교통 지원카드는?…정부·지자체 4종 비교

    1월 27일 시범사업 서울 '기후동행카드'…무제한 이점 있지만 서울에서만 효과
    국토부 K-패스는 전국 단위…수도권 외 지역 이동 많다면 K-패스
    K-패스 기반으로 혜택 늘린 'The 경기패스', '인천 I-패스'
    어린이·청소년 환급액은 The 경기패스 제일 커…고령층 환급률은 인천 I-패스가 제일 높아

    유정복 인천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K-패스·The 경기패스·I-패스 등 대중교통 정기권에 관한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유정복 인천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K-패스·The 경기패스·I-패스 등 대중교통 정기권에 관한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대중교통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수도권 광역지자체가 요금 지원 확대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함께 합동 설명회를 열었지만, 각 기관이 내놓은 지원제도는 이동 유형에 따라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다소 다르므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장 빨리 1월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자전거까지 무제한 정액이지만 서울 내에서만 혜택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설명회를 열고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들 4개 기관이 내놓은 지원 유형을 크게 분류하면 △정액 선지불 무제한 이용형과 △선이용 후 사후 환급형, 2가지로 나뉜다.
     
    오는 27일, 가장 빠르게 선을 보이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패스' 이름을 가진 다른 제도들과 달리 선불 정액제다.
     
    서울시의 공유자전거 이용제도인 따릉이를 포함할 경우에는 월 6만5천원, 따릉이를 제외하면 월 6만2천원을 사전 결제하면 해당 카드로 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용지역은 서울시내로 제한된다.
     
    이로 인해 기후동행카드로는 서울시내 전철, 서울시 면허를 가진 시내·마을·심야버스, 따릉이, 리버버스만 이용할 수 있다.
     
    때문에 등하교나 출퇴근을 비롯해 정기적인 이동을 서울 내에서만 하고, 월 대중교통비 지출규모가 6만5천원이 넘는 사람의 경우에는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토부 K-패스 기반으로 한 The 경기패스, 인천 I-패스


        
    반면 국토부가 기존의 알뜰교통카드 제도를 개선한 K-패스와, 이 K-패스를 기반으로 추가 혜택을 부여하는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 인천의 '인천 I-패스'는 미리 정액을 내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월별 사용액의 20%에서 많게는 53%를 돌려주는 사후 환급방식이다.
     
    카드를 발급받고 회원가입을 한 후, 매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전체 이용분에 대해서 환급을 해주는 방식이다.
     
    이용금액에서 일반의 경우 20%,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해주는 것이 K-패스의 기본 혜택이다.
     
    이들 패스는 기후동행카드와 이용수단과 지역도 다르다.
     
    이들 패스는 이용자의 주소가 등록된 지자체가 K-패스 사업에 참여만 했다면 전국 어디서든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수단도 전철과 시내·마을·농어촌 버스뿐 아니라 광역지자체 간을 이동하는 광역버스, 신분당선,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등 기후동행카드가 지원하지 않는 수단까지 지원한다.
     

    K-패스보다 혜택 더 많은 The 경기패스, 인천 I-패스…나이 등 조건 살펴봐야


    K-패스는 월 최대 60회까지만 이용금액을 돌려주지만, The 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는 60회를 넘어선 이용에 대해서도 무제한으로 환급을 해준다는 점이 다르다.
     
    청년 지원대상에 대해서도 K-패스는 만 19~34세를 청년으로 규정하는 반면, The 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는 만 19~39세를 청년으로 규정해 지원 규모를 더 늘렸다.
     
    이들 패스는 K-패스에는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 이용객에 대해서도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해 지원에 나선다.
     
    만 6~18세인 어린이·청소년에 대해 The 경기패스는 연간 최대 24만원, 인천 I-패스는 연간 최대 12만원을 환급해줄 예정이다.
     
    인천 I-패스는 일반으로 분류돼 타 패스에서 20%를 환급받게 되는 만 65세 이상 고령 이용객에 대해 올 상반기 중 30%, 이후 단계적으로 50%까지 환급률을 상향할 계획이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나 인천 등 다른 수도권 지역, 또는 기타 지역까지 이동 범위가 넓고, 월 60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The 경기패스나 인천 I-패스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특히 K-패스에서 지원하지 않는 만 6~18세인 대중교통 이용객은 환급 규모를 살펴보고 The 경기패스나 인천 I-패스를 활용하면 추가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객이라면 환급률이 높은 인천 I-패스가 유리하고, 만 35~39세인 사람이라면 기본 K-패스보다 The 경기패스나 인천 I-패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K-패스는 시행 시기가 오는 5월로 기후동행카드보다 3개월여 늦다는 점과, K-패스를 기반으로 하는 The 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의 시행시기도 그만큼 늦춰진다는 점은 알아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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