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커비 조정관. 연합뉴스"미국은 북한의 군사태세 변화에 대해 매우,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이 최근 긴밀해지는 북러 관계가 북한 김정은 정권의 무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이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군사동향 변화를 도마 위에 올렸다.
그러면서 "미국이 현재 한반도에서 유지하고 있는 방위 태세는 북한발 위험에 대응하는 데 적절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점점 강화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관계에 대해서도 각별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산 탄도미사일과 포탄을 우크라이나에서 잘 사용하면서 혜택을 보고 있고 북한도 북러관계를 통해 자신들의 첨단 군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
백악관은 이처럼 밀착하는 북러관계에서 "특히 김정은이 얻는 혜택이 앞으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어떤 의미를 갖게될 지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3월 대통령 선거 이전에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3월 대선에서 승리하고 김일성 생일이 있는 4월에 방북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