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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윤·한 둘 다 졌다…김건희 외국행도 해법"

국회/정당

    김웅 "윤·한 둘 다 졌다…김건희 외국행도 해법"

    윤-한 만남, 이준석과의 화해 모습 떠올라
    배짱 없는 자 VS 실탄 없는 자…둘 다 졌다
    김건희, 결국 사과하겠지만…해외라도 가야
    불출마 계기, 채상병…정치 환멸로 우울증도
    3지대 안 간다…정치적 고향 바꾸진 않을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웅 (국민의힘 의원)

    빠르게 몰아치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갈등 상황. 앞서 전해드린 대로 어제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 함께 점검을 하면서 뭐랄까요? 이 봉합 국면, 봉합 국면에 들어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천을 우려하면서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 새 입장이 나오고 있지는 않고요. 또 이른바 디올백 논란을 두고도 깨끗하게 마무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 상황이 어떻게 더 펼쳐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실까요? 불출마 선언을 2주 전에 하고 2주 동안은 사실은 조용히 지내던 분이 오늘 인터뷰 요청을 수락하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웅> 네, 반갑습니다. 수락까지는 아니고. (웃음) 어떻게 감히 부르시는데 제가 안 나올 수가 있겠습니까?

    ◇ 김현정> 제가 알기로는 2주 전에 불출마 선언을 하고 나서 굉장히 많은 언론에서 인터뷰 요청이 있었는데 다 거절하셨던 걸로 알아요.

    ◆ 김웅> 그랬나요?

    ◇ 김현정> 그러셨습니다. 왜, 왜 그때 다 거절하셨어요?

    ◆ 김웅> 다 못 나가겠더라고요. 그리고 제 입장은 다 밝혔으니까. 불출마하겠다고 했는데 또 나와서 구구절절 이러고 저러고 이야기하는 것도 좀 우스워 보이고 정치인이 너무 구질구질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그래요. 좀 귀찮아서.

    ◇ 김현정> 그러다가 2주가 지난 지금은 이제 좀 목소리를 내야겠다 결정하신 거는 어떤…

    ◆ 김웅> 그렇기도 하고 제가 아시다시피 정치 시작할 때도 우리 김현정 앵커님 방송에서부터 시작을 했기 때문에.

    ◇ 김현정> 그때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나오셨잖아요.

    ◆ 김웅> 그리고 정치 선언하고도 아마 가장 처음 먼저 나왔을 것…

    ◇ 김현정> 그래서 감사합니다. 아마 정치인이 불출마를 선언할 때는 굉장히 여러 가지 복잡한 고민들이 있었을 텐데요. 그 이야기는 잠시 후에 시간을 좀 따로 내서 질문 드리기로 하고 일단은 당에 폭풍이 한바탕 몰아치고 갔기 때문에 그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어제 서천시장에서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이 만나는 장면, 눈보라가 치는데 한 비대위원장이 20분을 기다리고 대통령이 도착해서 악수하고 등 두드리고 90도 폴더 인사하고 막 이런 장면. 같이 기차 타고 가고.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웅> 글쎄요. 저는 그 장면을 보면서 과거에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 간에 그 화해의 모습 그게 그대로 겹쳐 보였거든요.

    ◇ 김현정> 그 회의장 문 쫙 열렸을 때 서로 이렇게 안고 있었던 그 장면.

    ◆ 김웅> 그때도 마치고 차를 타서, 차를 같이 타고 화재 현장으로 갔었습니다.

    ◇ 김현정> 그때 왜 전기차 운전하고 그랬던.

    ◆ 김웅> 그런데 그때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진짜 앙금을 다 털어놨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대통령께서는 그건 아니었거든요. 나중에 체리따봉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일종의 칼을 갈고 있었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실제로 체리따봉으로 확인이 됐었던 거죠. 그래서 지금 이거는 어느 정도 봉합이 됐다라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사안 자체는 매우 사소한 걸로 지금 이게 터진 거거든요. 어떻게 보면. 결국 사과를 하느냐 마느냐, 이런 부분이고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사천이니 이건 사실 부차적인 것이고 그런데 지금 남은 건 그거보다 더 중요한 공천 문제가 남아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이 봉합이라고 하는 게 공천 문제를 두고서도 계속 봉합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저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 김현정> 어제 그 악수하고 인사하고 등 두드리고 이 장면을 보면서 이준석, 윤석열 후보 시절에 굉장한 갈등이 있었고 그렇지만 같이 허그하고 했던 그 장면이 떠올랐다. 풀린 줄 알았지만 절대 풀린 게 아니었던 그 장면. 이 생각은 못했는데.

    ◆ 김웅> 제가 보기에는 지금 이 국면은 한쪽은 배짱이 없는 거고 한쪽은 실탄이 없는 겁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김웅> 한쪽은 정말 이 상황에서 당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당정 간의 수평적인 관계 그리고 대통령의 사과나 이런 것들을 요구할 수 있을 정도의 배짱은 부족한 거고.

    ◇ 김현정> 그 배짱까지는 한 비대위원장이 못 갔다.

    ◆ 김웅> 또 대통령 입장으로 봤었을 때는 쫓아내고 싶었지만 병력이 없죠. 실탄이 없고.

    ◇ 김현정> 실탄이 없고 병력이 없다는 얘기는 쫓아낼 실질적인 방법이 없다.

    ◆ 김웅> 실제로 그때 의원총회를 열겠다, 당장 나가라, 안 나가면 다음 날 바로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의원총회를 못 열었습니다.

    ◇ 김현정> 못 연 건 왜 못 연 거예요?

    ◆ 김웅> 몰아내자고 이렇게 나설 의원을 찾지 못했을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게 왜냐하면 그래서 TK 쪽 의원들만 또 모아서 회의를 한다고 했었는데 그것도 무산이 됐거든요.

    ◇ 김현정> 취소됐어요.

    ◆ 김웅> 그러고 나서 그날 오후에, 그제죠. 갑자기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찌라시가 엄청나게 돌았습니다.

    ◇ 김현정> 어떤 게 돌았어요?

    ◆ 김웅> 이른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이미지를 공격을 하는 그런 찌라시들이 꽤 많이 돌았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거의 전면전이었고 상대방의 심장에 칼을 이렇게 겨눈 상황이었는데 이게 갑자기 그만두게 된 거는 경위가 없지 않습니까? 그럴 만한 동기도 없고. 결국은 이렇게 나섰지만 그때 보면 아시겠지만 의원들의 단톡방도 그렇고 의원총회 부분도 그렇고 의원들의 전체적인 의견 자체가 의원총회를 열어서 몰아내고 쫓아낼 수 있을 만한 그런 동력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이 상황에서는 지금은 약간은 오월동주 상황이죠.

    ◇ 김현정> 지금 적과의 동침 같은.

    ◆ 김웅> 지금은 뭐 어느 정도.



    ◇ 김현정> 어쩔 수 없는, 실탄이 이쪽은 부족하고 이쪽은 배짱이 부족하고 선거는 코앞이고 그러니 일은 벌렸지만 이틀 만에 수습하고 가는, 봉합하고 가는 상황이다, 이런 말씀. 일각에서는, 특히 야당 쪽에서 이게 약속 대련이 아니겠느냐는 의구심을 초반부터 제기했는데 그 부분은 혹시 어떻게 보세요?

    ◆ 김웅> 누가 약속대련 하면서 이렇게 진검승부를 합니까? 결국 약속대련은 약속대련을 통해서 얻어내는 게 있어야 되거든요.

    ◇ 김현정> 이득이 있어야죠.

    ◆ 김웅> 확실한 목표가 정해져야 되는 거죠. 그래서 예를 들면 약속대련을 하면 대통령에게 나를 밟고 가서 확실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런 걸 만들어줘야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렇게 하든 아니면 윤 대통령이 확실히 뭔가 얻든 뭐가 나와야 되는데.

    ◆ 김웅> 그렇죠.

    ◇ 김현정> 이번에는…

    ◆ 김웅> 다 진 게임입니다.

    ◇ 김현정> 둘 다 진 거예요?

    ◆ 김웅> 다 진 거고 가장 심각한 건 우리 당 문제죠. 우리 당은 사실은 이게 이재명 총선으로 가야 되는데 대통령 총선도 지금 어려운 판인데 여사님 총선이 돼버릴 수가 있습니다. 이 소송을 통해서. 지금 사람들의 가장 관심사는 결국은 지금 여사님 문제로 넘어와 버렸지 않습니까?

    ◇ 김현정> 명품백이 이러니 저러니.

    ◆ 김웅> 그 이틀간의 소동을 통해서. 그러니까 결국은 우리 당이 가장 크게 진 거죠. 그런데 이게 어떻게 약속대련이겠습니까?

    ◇ 김현정> 그러네요. 약속대련이라면 뭔가 누구는 이겨야 되는, 이득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다 진 것 같은 상황이다. 그런데 다 진 거냐 또 누가 그래도 더 득을 봤느냐는 약간씩 의견은 달라요. 그런데 김웅 의원 보시기에는 다 진 것 같다, 그런 말씀.

    ◆ 김웅> 그렇죠.

    ◇ 김현정> 일각에서는 한동훈 장관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폴더 인사한 거 봐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무릎 꿇은 거 아니야?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던데 그것도 되게 단편적으로 보신 거죠?

    ◆ 김웅> 그거 그 둘이 참 인연이 깊은 두 분 아닙니까? 그럼 당연히 만났었을 때는 그렇게 깍듯하게 인사를 하는 게 맞죠. 그리고 어찌 됐든 간에 비대위원장 자리를 이렇게 만들어주신 분이 대통령인데 그건 당연히 깍듯이 인사를 해야 되는 거고 그럼 거기서 고개 빳빳이 들었으면 이기는 건가요? 아니죠, 그건.

    ◇ 김현정> 단순하게 보는 거죠. 그렇게 보는 거는.

    ◆ 김웅> 조금 미세하게나마 한동훈 위원장이 조금 그래도 이득을 얻었죠. 왜냐하면 버텨냈다라는 걸 가져왔으니까.

    ◇ 김현정> 왜냐하면 지난해 돌이켜보면 이런 식으로 대통령실에서 뭔가 사인을 주고 의원들이 막 들고 일어나고 의총 열리고 연판장 돌고 결국은 할 수 없이 항복해야 되는 상황으로 다 갔었잖아요.

    ◆ 김웅> 그렇죠.

    ◇ 김현정> 거기에 비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게 뭐라 그럴까, 어쨌든 버텨낸 거잖아요?

    ◆ 김웅> 버틴 것보다는 대통령이 과거와 같은 그 정도의 병력 동원에 실패했다고 봐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이게 봉합이라고 봤을 때는 그럼 앞으로는 어떤 상황이 전개될 건가 이 부분인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김웅> 지금 남은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공천 문제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지금 이게 사과를 하느냐 마느냐 부분 가지고도 이 정도 큰 갈등을 보여줬는데 공천 문제는 정말 진짜 그야말로 그 누구도 양보할 수 없는 진짜 그야말로 승부가 날 수밖에 없는 문제거든요. 그래서 공천 문제를 과연 어떻게 풀고 나갈 것인가. 그래서 앞으로 이게…

    ◇ 김현정> 윤심 공천이냐 한심 공천이냐, 이런 거요?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

    ◆ 김웅> 그렇죠. 그래서 이 문제가 봉합이 쉽게 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 김현정> 일단 눈앞에는 어떤 것들이 보이냐면 지금 일단은 김웅 의원 보시기에는 공천이 제일 큰 산처럼 보인다 하시는데 일단 눈앞에 보이는 건 하나가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 문제예요. 지금 들리는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애초에 대통령실 쪽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정리를 요구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걸 거절했고 그러면서 더 상황이 악화돼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거취 정리 쪽으로 흘러갔다는 이야기가 파다하거든요. 지금 이게 대통령 모양도 좀 빠지고 이랬으니 김경율 비대위원이 비대위원직에서 사퇴하거나 아니면 불출마 선언해라, 이런 요구가 친윤계에서 있는 모양입니다. 어떻게 될 걸로 보세요?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웅> 일단 솔직히 우리가 톡 까놓고 이야기를 해볼게요. 우리 당에서 마포을 공천 가지고 그렇게 정말 거기를 탐을 내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정말 우리 김성동 선배나 되니까 그 어려운 데에서 12년을 버티고 있었던 거거든요. 김경율 우리 비대위원 같은 경우 마포을에서 가서 붙겠다라고 이야기하는 건 제가 보기에는 이게 화랑 관창이에요. 내가 진짜 목숨을 바쳐서 한번 이걸 뚫어보겠다라고 지금 내 목숨 바치겠다라고 가는데 그걸 가지고 뒤에서 너 왜 설쳐라고 욕을 하는 거죠. 솔직히 지금 비대위원 중에 김경율 위원처럼 인지도도 있고 전투력도 뛰어난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좀 더 귀하게 써야 되는데 저는 마포을로 보내는 게 과연 맞는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오히려 조금 더 좋은 데 줘야 된다?

    ◆ 김웅> 원내로 들어와야죠. 어떻게든지.

    ◇ 김현정> 원내 진입을 반드시 시켜야 된다?

    ◆ 김웅> 그렇죠. 그러니까 김경율 위원 같은 경우에는 두 가지 장점이 있어요. 뭐냐 하면 하나는 대개 자료를 기반으로 민주당을 공격을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용어가 매우 생동감이 있어요.

    ◇ 김현정> 직설적이죠.

    ◆ 김웅> 그렇죠. 바로 귀에 쏙쏙 박혀요. 그런 공격수를 원내에 배치를 하는 게 맞죠. 그래서 약간, 글쎄요. 갈등 자체가 김경율 비대위원으로부터 촉발됐다라는 것은 저는 약간 좀 이해가 안 되고.

    ◇ 김현정> 사천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건 용납할 수 없다.

    ◆ 김웅> 그 부분은 이런 이야기를 드릴 수 있어요. 일단 사천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사당화에 대해서 경고를 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아니, 멀쩡하게 뽑힌 당대표를 성상납을 받았다 이런 프레임을 씌워서 윤리위 동원을 해서 날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당심 100%로 전당대회를 바꾸고 또 초선들, 좀비 같은 우리 초선들을 동원을 해서 연판장 만들어서 또 쫓아내고 또 대통령실에서 나와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겠다라는 식으로 협박을 하게 하고 그렇게 해서 올렸던 김기현 대표도 SNS로 이렇게 물러나게 할 정도로 그냥 팍 했는데 그러고 나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동생이라는 사람을 비대위원으로 그렇게 올렸단 말입니다. 이거는 그럼 사당화가 아닙니까? 이건 그럼 공당화입니까? 도대체 한동훈 비대위원장 보고 지금 하는 걸 보고 사당화에 대해서 경고를 한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도저히 그게 이해가 안 되고 사천이라는 부분도 그렇죠. 예를 들면 우리가 선거 관련해서 특히 이런 약세 지역인 경우에 있었을 때는 당연히 후보를 띄워줄 수밖에 없는 거죠. 물론 그 과정에서 미리 김성동 선배와 이렇게 어떤 합의를 하거나 양해를 구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었는데 그런 정치적인 미숙함은 있을지 모르지만 이게 사천으로까지 끌고 가는 것은 저는 무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김경율 비대위원 같은 경우는 사실 이게 김성동 선배하고 양해가 안 됐다라고 생각하면.

    ◇ 김현정> 거거에 애초에 당협위원장.

    ◆ 김웅> 그러면 거기 나오실 분도 아니에요. 그분이. 착한 분이라서. 그런 문제는 있는 건데 그게 마치 무슨 사천이다. 아니, 무슨 저기 강남 3구도 아니고 마포을에 가서 진짜 죽겠다는 사람 보고 그게 무슨 사천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 김현정> 그건 욕심이 아니라 희생이다, 그런 말씀이세요. 결국 사천 때문이 아니고 이거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갖고 자꾸 거론하니까 그게 눈엣가시처럼 보였을 것이다라는 게 정설이라는 이야기인데 그래서 남는 문제가 김건희 여사 그 명품백 수수 문제입니다. 이거는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앞으로 거론 안 하겠습니다 이렇게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김경율 비대위원이 저 앞으로 거론 안 할게요 한 것도 아니에요. 어젯밤 한겨레 기자와 통화를 했는데 김경율 비대위원이 나 비대위원 내려갈 생각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명품백 관련해서도 입장이 바뀐 게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답니다. 이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걸로 보십니까?

    국회 정무위에 등장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영상 (사진=연합뉴스)국회 정무위에 등장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영상 (사진=연합뉴스)
    ◆ 김웅> 일단 중요한 건 사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어제 그렇게 가서 봉합을 하는 데는 사실은 조건이 더 이상 여사의 이런 문제, 사과 문제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는 것을 저는 암묵적으로 동의를 했기 때문에 이게 봉합이 가능했다고 보거든요.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김웅>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지금까지 해왔던 말하고 싸워야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이야기를 했죠. 옛날에 국민이 볼 때 공정한 척이라도 하고 공정해 보이게 해야 한다. 뇌물을 받았다고 했으면 속으로는 안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하더라도 미안하다 하거나 안 그러면 잠깐 빠져 있어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진영에 상관없이 강자의 불법에 대해서는 더 엄정해야 한다는 기준에 따라서 본인이 일해왔다라고 본인이 그렇게 예전에 발언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강자의 비리가, 권력 비리가 드러났는데 처벌하지 않는 것이 뉴노멀이 되면 그 순간 부패는 공사 모든 영역에서 좀비처럼 퍼져나간다라고 이야기를 했죠. 그러니까 이런 본인의 발언들하고 싸워야 되는 것이고 이 발언들을 부정하는 순간 사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그 가치가 잘못하면 무너질 수가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그 기로에 섰다고 지금 보세요?

    ◆ 김웅> 그렇죠. 그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고 결국은 제가 봤을 때는 김건희 여사는 정무적인 판단이나 정무적인 감각이 매우 뛰어난 분이라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결국 사과는 하실 거예요. 그런데 사과를 하고 끝내는 게 아니고 그 뒤에 계속 더 추가적인 그런 요구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사과의 어떤 정치적인 그런 영향력 자체를 최대한 키우는 전략을 쓰시겠죠.

    ◇ 김현정> 안 그래도 어젯밤에, 이거는 TV조선 단독 보도인데 지난주에 한참 이 문제로 김경율 비대위원이 인터뷰하고 이럴 때 김건희 여사가 당 쪽 인사한테 필요하다고 당이 판단한다면 제가 사과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을 보냈대요. 그런데 당에서 아마 안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건지 어쩐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입장을 표명했다.

    ◆ 김웅> 당에서 그런 판단을 했을 리는 없죠.

    ◇ 김현정> 김건희 여사가 그런 입장을 표명했다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게 사실일 거라고 보세요?

    ◆ 김웅> 글쎄요. 그거는 제가 직접 받은 게 아니라서 그거는 확인할 길은 없는데 결국 지금 상황에서 계속 버티고 나가기는 어렵습니다. 이 문제는. 누구는 아까 이야기했듯이 이게 대통령 기록물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 디올백이 만약에 그 기록물에 해당이 된다고 하면 갤러리아 명품관은 박물관입니다. 말이 안 되는 소리죠.

    ◇ 김현정> 잠깐만, 김 위원님 말씀 끊어서 죄송한데요. 지금 시간이 다 돼가지고 1부 일단 여기서 줄이고 2부로 조금만 더 이어가겠습니다.

    1부에서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2부까지 왔어요. 김 의원님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웅> 저야말로 영광입니다.

    ◇ 김현정> 마지막 발언이 뭐였냐면 그러니까 제 질문은 그거였어요. 지금 어쨌든 갈등이 봉합은 된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불씨들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관련돼서 어떻게 이것을 입장을 정할 건가에 대한 문제다. 이 질문을 드렸고. 김 의원님께서는 이것이 국고고 기록물이고 이런 이렇게 말씀하는 여당 인사도 있는데 그러면 갤러리아 명품관은 박물관이냐, 그러다가 우리가 넘어왔어요. 이어 보시죠.

    ◆ 김웅> 아니, 그러니까 지금 그거 관련해서 우리 당에서 지금 내세우고 있는 어떤 반박이라고 하는 것들 자체가 사실은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침묵도 사과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만약에 침묵도 사과라고 하면 일본이 과거에 일본 강점기 때 대동아 전쟁 했을 때 아시아 각국에 엄청나게 나쁜 짓을 많이 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다 침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일본이 사과하고 있는 겁니까? 아니죠.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만 계속 하기 시작하니까 참 제가 어떤 느낌이 드냐면 참 개그콘서트가 불쌍해 보이는 거예요. 너무 이렇게 정치인들이 웃기는 이야기를 하니까 누가 그걸 보고 웃겠습니까? 그게 통하리라고 나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 말을 던지는 것인지 이해가 안 돼요.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하죠. 이게 몰카이기 때문에 사실은 그게 문제고 피해자다, 오히려 몰카 피해자다 이러는데 그렇게 따지고 보면 제가 그분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그러면 뇌물을 줄 때 뇌물 주는 사람이 몰래 촬영을 해놓으면 그 사람은 몰카 피해자이기 때문에 뇌물 받은 사람 처벌을 못하느냐. 세상에 그런 나라는, 그런 검사는 없습니다. 그렇죠. 그런데 그런 걸 가지고 마치 몰카를 가지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는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보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어떻게 해야지 현명할까? 아니, 왜냐하면 지금 여당에서 우려하는 건 이런 거더라고요. 그래, 입장 표명하고 국민들께 다 소상히 설명드리고 사과하고 이래서 끝나는 일이면 모르는데 하고 나면 야당의 공격은 더 세질 거다. 지난번 대선 때도 사과 한 번 하고 나서 오히려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졌고 야당 공격은 더 세졌다. 이 부분에 대해서 그러니까 지금 나서서 뭔가 입장 표명할 게 아니다라는 논리거든요.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웅> 반대로 사과를 안 했으면 지지율 안 떨어졌을까요? 사과를 했기 때문에 그 정도밖에 안 떨어졌을 겁니다. 우리 국민들 같은 경우에는 이게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심리학자가 실제로 뇌 FMRI를 찍어봤더니 사람이 아주 징그럽고 막 무서운 거, 이런 걸 봐서 혐오감이 들었을 때의 그 뇌 활동과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거, 예를 들면 새치기를 하는 걸 봤을 때 그럴 때 느끼는 뇌 활동이 정확하게 일치를 한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혐오감이 드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문제 같은 경우에 있었을 때는 그거하고 비슷한 그 정도의 감정을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어찌 됐든 간에 본인이 억울한 면도 많겠지만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이거죠. 과거에 예전에 YS, DJ 대통령께서 아드님들 때문에 다 어려우셨지 않습니까? 곤욕이 들었죠. 그런데 그때 그분들이 어떻게 그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는지를 한번 복기를 해보셔야 돼요.

    ◇ 김현정> 어떻게 했죠?

    ◆ 김웅> 그때 그분들은 뭐냐. 늙은 아버지의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모든 게 제 죄입니다. 늙은 애비를 봐서 용서를 해 주십시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제 불찰입니다.

    ◆ 김웅> 권력자가 예를 들어서 이런 불공정한 일을 했다라고 생각해서 국민들이 분노를 느끼고 있을 때는 불쌍하게 보이는 거 이외에는 방법이 없어요.

    ◇ 김현정> 납작 엎드려야 된다.

    ◆ 김웅> 납작 엎드려야 되죠. 그러니까 보통 여사님 같은 경우에는 정무 감각이 매우 뛰어나시기 때문에 지금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센 방법을 택하셔야 돼요. 뭐, 예를 들면 사저로 가는 거나 아니면 그거보다 더 해서 잠시 외국에 나가 있겠다랄지 그 정도 하고 나오면 사실은 이 국면이 뒤집어지는 겁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대통령 관저에서 나와서 아크로비스타 사저 혹은 외국 유학길을 간다든지 이런 식의 방법까지 택해야 된다.

    ◆ 김웅> 저는 그렇게 봐요. 그렇게 되면 사실은 이 모든 게 갑자기 한꺼번에 국면이 바뀔 수도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그게 대통령 임기 중에 영부인이 관저를 떠나서 뭔가 어디로 간다. 이거는 사실은 좀 생각하기가 어려운 이야기인데 지금 하셔서 제가 좀 당황스럽기도 한데.

    ◆ 김웅> 반대로 생각하면 임기 중에, 대통령 임기 중에 이런 디올백 몰카 사건 같은 것도 일어난 예가 없죠.

    ◇ 김현정> 그 정도의 어떤 뭐랄까요.

    ◆ 김웅> 이건 파급력이 커요.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것으로 인해서 사실은 앞으로 민주당에서 들어오는 그런 공세들, 사실 민주당은 큰 선거 때마다 항상 선거 공작이 있었습니다. 소소하게는 생태탕도 있고 이번에도 보시면 알겠지만 커피를 타줬네, 안 타줬네, 이런 공작도 있었죠. 당연히 이번 총선 관련해서는 어떤 공작이 있겠습니까? 물론 무조건 여사와 관련된 공작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런데 지금 현재 상태는 뭐냐 하면 너무 그 부분에 대해서 취약하기 때문에 저희 당이 그 선거 공작이 먹힐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겁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대통령 같은 경우 이번 총선을 만약에 패배를 하게 되면 사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은 매우 어려워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현실적인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이제는 어느 정도 결단을 내려야죠.

    ◇ 김현정> 그것만이 어떤 야당의 뭔가 더 비판의 수위가 높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길이다라고 보신다.

    ◆ 김웅> 그 상태까지 됐는데 계속 공격해 들어오는 것은 사실은 그러면 금도를 어긋나는 거죠.

    ◇ 김현정> 역풍 불 거라고 보세요?

    ◆ 김웅> 그 정도 되면 서로 이해를 해줘야 하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너무 많이 가는데 김웅 의원님 불출마 선언 후에 첫 인터뷰여서 제가 개인적인 질문 안 하고 갈 수는 없거든요. 한 1~2분만 시간 조금만 더 내주세요. 아니, 그래서 지금 불출마 후에 어떤 분은 다시 소방관으로 돌아가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다시 변호사하고 이렇게 자기 자리로 가는데 정치판을 아예 떠나시는 건 아니잖아요. 정치 하실 거죠?

    ◆ 김웅> 그건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죠. 보니까 정치라는 게 자기 의지에 따라서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일단은 저는 불출마 한 번 하면 중고차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왜 그 생각을 하셨어요? 왜 불출마하기로 하신 거예요?

    ◆ 김웅> 부끄럽더라고요.

    ◇ 김현정> 뭐가요?

    ◆ 김웅> 처음 시작이 저는 그 해병대원 그 사건 터지고 박정훈 대령에 대해서 공격이 들어갔는데 우리 당에서 그 대령을 공격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 좀 환멸을 느꼈어요.

    ◇ 김현정> 채 상병, 고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대령이 어떤 당한 그 상황들.

    ◆ 김웅> 그걸 보고 정치를 하는 목적이 뭔가.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나가서 저기 우리 당을 도와주십시오라는 말을 할 수가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때부터 좀 우울증 같은 게 오는데.

    ◇ 김현정> 이 밝은 분이 우울증 올 정도로 정치에 환멸을 느끼셨어요?

    ◆ 김웅> 말이 안 되잖아요.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질 수가 있습니까?

    ◇ 김현정> 그런데 그래요. 그래서 결심은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에 발을 들인 이상 이쪽에서 뭔가 우리 사회를 바꾸기 위한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으신 거잖아요?

    ◆ 김웅> 그렇죠. 그런데 보니까 국회의원이 돼도 그 당 안에서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 봐도 안 되더라고요. 그 안에서 제가 정말 할 수 있는 거 다 해봤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김웅> 정말 의총장에 가서 욕도 해봤고 소리도 질러봤고 안 해본 건 없죠. 그런데 안 되니까.

    ◇ 김현정> 안 되니까.

    ◆ 김웅> 방법이 없더라고요.

    ◇ 김현정> 제3지대 쪽에서도 러브콜이 많이 오지 않아요?

    ◆ 김웅> 아니요.

    ◇ 김현정> 아니에요?

    ◆ 김웅> 아니, 기본적으로 제 성격을 아니까. 그리고 저는 저기 신당들이 진짜 잘 되기를 바랍니다. 양당이 정말 제가 봤었을 때 이 두 양당은 반성을 해야 돼요. 그 촉매제 역할을 좀 해줬으면 좋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국민의힘 당원입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당원. 그렇다고 앞으로 뭘 어떻게 할 것이다 계획이 딱딱딱딱 서 있는 상황은 아니시란 말씀으로 그럼 이해하면 됩니까?

    ◆ 김웅> 일단은 변호사 개업을 하겠죠.

    ◇ 김현정> 제3지대에서 정식으로 러브콜이 온다면?

    ◆ 김웅> 안 갑니다.

    ◇ 김현정> 그건 아닙니까?

    ◆ 김웅> 저는 정치 처음 시작한 게 새로운 보수당으로 시작을 했고 제 정치적 고향은 지금 국민의힘입니다. 그걸 떠날 수는 있어도 고향을 바꾸는 일은 없습니다.

    ◇ 김현정> 정치판을 떠나는 일은 있어도 고향을 바꾸지 않는다. 당적을 바꾸지 않겠다는 생각. 아니, 안에서 이렇게 쓴 소리 하시면서도 그래서 막 비판도 안에서 많이 받으시잖아요. 당원들한테도.

    ◆ 김웅> 아니, 당을 사랑하니까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하지 당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저는 사실 솔직히 말해서 대통령한테 가서 대통령 좋은 소리하고 한동훈 위원장한테 가서 만세 막 이렇게 부르고 그럼 저는 얼마나 잘 되겠어요? 저는 진짜 엄청 잘 나갔겠죠.

    ◇ 김현정> 그래요, 맞아요.

    ◆ 김웅> 그런데 왜 제가 이런 걸 하겠습니까? 우리 당이 어떻게든지 우리 당이 바뀌기만 하면 우리 당만큼 좋은 당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죠. 애정이 없으면 이런 이야기 할 리가 없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요. 김웅 의원 이제 불출마 선언하고 선거 때 조금 한가하실 수 있으니까 뉴스쇼에 자주 모실게요.

    ◆ 김웅> 잡혀갈 것 같아서.

    ◇ 김현정> 오늘 고맙습니다.

    ◆ 김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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