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서 사람들 만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경기 의정부 전통시장인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부대찌개로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의정부시청에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개최된 민생토론회와 GTX-C노선 착공 기념식 참석 일정을 마친 뒤 의정부제일시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도착하자 시민들과 상인들은 "윤석열 화이팅"을 외치며 환영했고, 윤 대통령은 악수와 새해 인사를 보내며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상인회장 및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함께 떡집, 생선가게, 반찬가게 등 다양한 점포를 돌며 "손님은 많은지", "물건 가격은 얼마인지" 등을 물었다.
또 "물건 가격이 참 저렴하다"며 제품들을 구매하고 "민생을 열심히 챙기겠다", "전통시장이 잘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상인들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의 방문에 상인들은 "추운데 고생이 많으시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와서 응원해 주셔서 더 활기차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십시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어묵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이후 시장 상인들과 함께 시장 인근에서 의정부를 대표하는 음식인 부대찌개로 오찬을 함께하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오찬에는 의정부제일시장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구입한 코다리조림이 오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주차장 확충 등 전통시장 환경 개선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위해 점포 노후화 개선도 중요하다"며 전통시장의 안전을 강조했다.
이어 "전통시장이 물건 구매 뿐 아니라 문화·관광의 대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에 대표 상품이나 먹거리가 생기면 그것이 브랜드화되고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 오영주 중기부 장관에게 "시장 상인들이 세계 곳곳의 우수한 시장을 방문해 배울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적극 검토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생각해 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식당에 '의정부의 맛과 문화 공간으로 더욱 사랑받으세요'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윤 대통령이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은 것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1월 이후 2년 2개월여 만이다.
의정부제일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휴전선 인근에 정착한 실향민들의 판잣집 5일장에서 유래했으며, 현재는 점포 수가 600개가 넘는 대규모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