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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건설 수주 3건 중 1건은 계열사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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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해외건설 수주 3건 중 1건은 계열사 물량

    순수한 수주 규모,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00억 달러 밑돌아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 연합뉴스'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 연합뉴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규모 가운데 1/3이 계열사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주 규모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00억 달러(약 26조 7600억 원)를 넘지 못했다.
     
    28일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사 321개의 해외 수주는 전 세계 95개 나라에서 333억 1천만 달러(약 44조 5700억 원)다. 전년보다 7.5% 늘어난 규모다.
     
    해외건설 수주 규모는 2020년 351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300억 달러를 넘었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99억 8천만 달러로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미국이 1위를 차지한 것은 196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이다.
     
    다만 미국 수주액의 88.5%인 91억 2천만 달러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기업의 현지 생산설비 건설 비용이다.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반도체법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업이 미국 현지 공장을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체 해외건설 수주에서 국내 계열사 물량 규모는 100억 달러 이상이다.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은 보통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된다. 따라서 순수 해외건설 수주 규모는 2019년 223억 달러 이후 처음으로 200억 달러대에 머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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