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출판 제공
라틴 아메리카는 지구 반대편 아메리카 대륙 남쪽에 위치한 21개의 주권 독립국과 몇몇 속령 및 식민지들로 구성돼 있다. 대륙은 북쪽으로는 미국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멕시코가, 남쪽으로는 카리브해와 아르헨티나 끝자락까지 이어진다.
고대 잉카, 아즈텍, 마야, 톨텍 문명을 이룬 원주민의 땅이었지만 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럽의 식민지화의 폐해를 입은 동시에 오늘날 민족과 문화, 역사, 환경의 다양성으로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라틴아메리카 지역 연구소 교수로 칠레에 거주하고 있는 저자는 라틴아메리카를 향한 대중의 관심을 확장하기 위해 고대 문명부터 긴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지닌 라틴아메리카 대표 국가로 멕시코,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쿠바 5개 나라를 선정해 밀도 있게 소개한다.
이들 국가들은 역사적으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칠레 와인, 아르헨티나 축구, 영화 '코코'로 잘 알려진 멕시코 '죽은 자의 날' 등 우리에게도 친숙한 문화는 물론, 체 게바라와 헤밍웨이 등 역사적 인물들이 만들어낸 이야기와 마추픽추나 아스테카 대신전 등 이 지역의 역사적 유래와 국경의 변화, 오늘날의 정치·경제·사회 등 지역 전문가인 저자의 해박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도와 생생한 자료 사진 등을 풍부하게 수록해 이곳으로 행로를 정한 여행자, 라틴 아메리카를 공부하고자 하는 입문자, 깊이 있는 역사·문화 이야기를 접하고 싶은 이들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전주람 지음 | 상상출판 | 2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