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혐의를 받아 경찰에게 진술하던 도중 갑자기 차도로 뛰어든 남성이 버스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30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9일) 오후 11시 22분쯤 강북구 미아역 인근에서 지인인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아 경찰에 진술하던 A씨가 돌연 차도로 뛰어들었다.
당시 경찰은 '한 남성이 여성을 길에서 때린다'는 행인의 신고를 접수받아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신고 내용을 확인하려 하자 A씨는 여성에게 다가가려고 시도했다. 이를 경찰이 제지하자, A씨는 갑자기 인근 차도로 뛰어들었다.
버스전용차로까지 뛰어들어간 A씨는 달려오던 버스에 치여 중상을 입고, 고려대 안암병원에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중상을 입었고, 여성은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충격이 커 아직 진술을 받지 못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