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한 산후 조리원 출입구에 RSV 바이러스가 발생하자 안내문을 부착했다. 진유정 기자강원 춘천시 한 산후 조리원의 신생아들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집단 감염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31일 춘천시 보건소 등에 따르면 해당 산후 조리원에서 최근까지 5명의 신생아와 산모 1명이 RSV에 감염됐다. 지난 13일 쯤 조리원에 입소한 산모 중 1명이 RSV의 가벼운 증상을 안고 입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RSV에 감염된 일부 신생아들은 상급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조리원은 입소중인 산모들과 입소 예정인 산모들에게 퇴소 및 입소 취소를 통보한 생태다.
RSV는 늦가을부터 겨울철까지 유행하며 호흡기 관련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잠복기는 5~8일 정도다. RSV는 감염 시 어른의 경우 감기 증상 정도로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영유아는 폐렴과 모세기관지염 등까지 진행될 수 있고 사망 위험률도 크다.
춘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방역관리과에서 산후조리원 등에 RSV 관련 공문과 알림을 보낸 상태다"며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체온, 혈압 등 건강 체크 등도 면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