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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6인 회장 후보군 확정에도 여전한 '잡음'



기업/산업

    포스코 6인 회장 후보군 확정에도 여전한 '잡음'

    포스코 후추위, 차기 회장 후보군 6명 확정
    시민단체, 후보군 논의 과정 공정성 지적
    "피의자로 구성된 후추위 즉시 해체" 주장
    최정우 관여 의혹에…포스코 측 "사실 무근"
    후보군 중에서는 경기고-서울대 라인 절반

    포스코 제공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가 6명의 '파이널리스트'로 압축된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후보군 선정 과정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면서 수사기관의 진상 확인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사진의 '호화 출장' 논란으로 촉발된 안팎의 잡음이 후보군 공개 이후에도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포스코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범죄 피의자들로 구성된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의 모든 결정은 무효이기 때문에 활동을 중지하고 즉시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범대위는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사내이사·사외이사 등을 '해외 호화 출장' 의혹으로 고발했다. 이사진들이 해외 이사회를 명목으로 골프·관광 등을 즐기면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후추위를 구성하고 있는 사외이사들은 이같은 해외 호화 출장 의혹으로 경찰에 전원 입건된 상태다. 파이널리스트에 포함된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장·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도 같은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범대위는 또 전날 진행된 후추위의 파이널리스트 논의 과정에 최정우 회장이 관여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은 신속히 관련 CCTV를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후추위는 전날 제8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파이널리스트 6명을 확정·발표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후추위 논의에 최 회장이 관여했다'는 범대위의 주장에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앞서 후추위는 호화 출장 논란에 "위원 모두가 엄중한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논란이 되는 부분은 다시 한번 겸허한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6人 후보 중 '경기고-서울대' 라인 절반

    전날 공개된 차기 회장 후보 파이널리스트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원장(사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 6명이다.

    그중 전중선 전 사장을 제외한 5명은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 전 전 사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대 출신 5명 중에서는 권영수 전 부회장·우유철 전 부회장·장인화 전 사장 등 3명이 모두 경기고를 나왔다. 경기고-서울대로 이어지는 동문 라인이 후보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김동섭 사장은 경북사대부고, 김지용 사장은 부산 동인고, 전중선 전 사장은 경북 안동고 출신이다. 파이널리스트 6명 가운데 전·현직 포스코맨과 외부 인사가 각각 3명, 출신 지역에서도 서울과 영남이 각각 3명으로 모두 정확히 반반씩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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