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배스. KBL 제공kt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는 최근 두 경기에서 평균 13점에 그쳤다. 평균 25점 가까이 넣던 에이스의 부진에 kt도 2연패를 당했다.
kt 송영진 감독은 "누구나 업-다운은 있기 마련이다. 배스가 컨디션을 빨리 찾아야 한다. 배스가 막히면 파생되는 공격은 물론 공격 옵션 자체가 많이 없어진다. 오늘은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배스의 컨디션 난조에 대해 언급했다.
그래도 배스는 배스였다.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대행은 배스 수비를 준비했다.
강혁 감독대행은 "3점보다는 안쪽으로 몰아가는 수비를 하려고 한다. 슛이 떨어지는 선수는 열어주더라도 배스를 막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배스는 한국가스공사가 던진 그물망을 완벽하게 뚫었다.
kt는 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98대87로 격파했다. 이로써 kt는 2연패를 끊고, 23승13패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한국가스공사는 2024년 세 번째 패배를 당했다. 14승23패 7위 자리는 지켰다.
신승민이 배스에게 붙었다. 철저하게 외곽을 봉쇄했다. 평균 7.2개의 3점을 던진 배스는 3점슛 4개를 던지는데 그쳤다. 1개 성공.
배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무리한 공격 대신 확률 높은 2점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2점 성공률은 65%(17개 중 11개 성공)였다. 어시스트는 4개였지만, 한국가스공사가 협력 수비를 들어올 때마다 빈 동료를 찾았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해 공격 리바운드도 4개를 잡았다.
파울 트러블로 오래 자리를 비웠지만,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했다. 84대79로 쫓긴 상황에서 투입되자마자 2점을 올렸고, 92대85로 앞선 종료 1분50초 전과 1분30초 전 연속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쐐기를 박았다.
29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부진을 씻고, 다시 날아오른 배스다.